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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면받은 이강인, PSG는 간신히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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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챔피언스리그서 빌바오와 비겨
이강인, 벤치만 지켜…큰 경기서 외면
김민재, 황희찬도 소속팀서 입지 불안

PSG의 이강인. PSG SNS 제공
PSG의 이강인. PSG SNS 제공

'형님'들보다 크게 좋은 상황도 아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축 황희찬(울버햄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소속팀에서 입지가 불안한 가운데 차세대 선봉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도 제대로 대접받지 못해 우려를 사고 있다.

PSG는 11일(한국 시간) 스페인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6차전에 나섰으나 아틀레틱 빌바오와 0대0으로 비기는 데 그쳤다. 경기 내용이 우세했지만 상대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이강인은 벤치만 지켰다.

PSG는 지난 시즌 클럽 최초로 챔피언스리그를 정복한 뒤 다시 정상을 노린다. 그래서 이날 결과가 더 아쉽다. 슛만 18개 날렸음에도 득점하지 못했다. 그래도 4승 1무 1패로 승점 13을 기록하며 3위를 유지했다. 토너먼트에 진출할 가능성은 높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뮌헨 SNS 제공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뮌헨 SNS 제공

이날 PSG는 초반부터 경기를 지배했다. 전반 점유율만 71%에 이를 정도. 강력한 압박과 날카로운 전진 패스로 상대를 몰아붙였다. 문제는 그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는 점. 상대 골키퍼 우나이 시몬의 선방도 PSG를 조급하게 만들었다.

경기 내내 이런 상황이 이어졌다. 그럼에도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이강인을 호출하지 않았다. 그 대신 데지레 두에와 곤살루 하무스를 투입했다. 하지만 PSG는 뒤로 물러선 채 수비에 치중한 상대를 무너뜨리지 못했다. 패스도 점차 느려지고 무뎌졌다.

이강인은 최근 상승세다. 국가대표팀과 PSG에서 1골 3도움을 기록하며 감각을 다듬었다. 하지만 엔리케 감독은 이날 이강인을 외면했다. PSG는 공격 완성도와 골 결정력에 문제를 드러냈다. 하지만 경기 운영 능력과 날카로운 왼발슛을 갖춘 이강인을 활용하지 않았다.

울버햄튼의 황희찬. 울버햄튼 SNS 제공
울버햄튼의 황희찬. 울버햄튼 SNS 제공

대표팀 선배들의 입지도 불안해 더 답답한 상황.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황희찬은 결장하거나 후반 교체 출전하는 데 머물고 있다. 김민재도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분위기. 가장 최근 경기가 열린 10일에도 뛰지 못했다.

황희찬, 김민재에 비하면 이강인의 사정이 조금 낫긴 하다. 리그1에선 13경기에 나서는 등 비교적 뛸 기회를 많이 얻고 있다. 문제는 강호를 많이 만나는 챔피언스리그에선 다르다는 점.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5경기에 나섰으나 모두 교체 투입되는 데 그쳤다.

이들 셋은 한국 대표팀의 핵. 황희찬은 날개 공격을 책임지고, 김민재는 수비진의 리더다. 이강인은 경기를 조율하는 중원 사령관이자 막힌 혈을 뚫는 해결사. 이들이 출장 기회를 늘리며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한국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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