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내년 전국동시지방선거 경선에서 당원 투표 비율을 50%로 유지하되 국민 여론조사 비중은 30%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비중을 낮춘 부분은 '국민선거인단 투표' 20%로 채우는 방식이다.
17일 국민의힘 지방선거 총괄기획단은 지선 경선 방법으로 현행(당원 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 방식과 함께 ▷당원 투표 70%, 국민 여론조사 30% ▷당원 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및 국민 선거인단 투표 50% 등 세 가지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기획단은 여론조사 오차범위 및 역선택 문제 해소, 당세 확장 등을 고려해 '당심 70% 확대안'을 추진했으나 당내에서 '민심에 역행한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따른 절충안인 국민선거인단 제도는 다른 정당 지지자를 제외한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선거인단을 모집해 투표권을 행사하도록 하는 구조다. 기획단장인 나경원 의원이 이를 직접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민선거인단을 구성하는 구체적인 방식에 따라, 당심 70% 반영과 유사한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기획단 관계자는 "세부 사항은 추후 회의에서 더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획단은 이르면 오는 23일 회의를 열어 세부 사항을 추가로 논의한 뒤 지도부에 자체 방안을 보고할 방침이다.
한편 국민의힘 대구시당은 내년 지선을 앞두고 현역 단체장 평가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현재 공석인 대구시장을 제외한 9개 기초자치단체장이 평가 대상이다. 평가는 정량평가 50%, 개인 프레젠테이션 20%, 여론조사 30%로 이뤄지며, 정량평가에는 ▷지역경제 발전 및 혁신 노력 ▷리더십 ▷당 기여도 등이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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