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마라톤 풀코스가 3차원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으로 구현됐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에 존재하는 사물·공간·시스템을 가상 공간에 그대로 구현하고, 현실과 실시간으로 연동하는 기술을 뜻한다. 전 세계 어디서나 대구국제마라톤을 즐길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것이다.
대구테크노파크는 대구시 지원을 받아 추진한 'ABB(AI·Big Data·Blockchain) 테스트베드 대구 실증지원 사업'을 통해 세계 최초의 '3D 디지털 트윈 기반 온라인 마라톤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실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실증은 지역 기업인 ㈜선피니티가 주관해 대구국제마라톤 풀코스 42.195km를 가상 공간에 정밀하게 구현하고, ㈜렉스코의 상업용 트레드밀과 실시간 연동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실제 코스의 지형과 경사 변화가 트레드밀에 즉각 반영돼 참가자는 가상 공간에서도 대구 마라톤 코스를 실제처럼 체감할 수 있다.
시민 안전 분야에서도 성과가 나왔다. 피아스페이스㈜는 반월당 지하상가 에스컬레이터에 AI 기반 사고 감지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 기술은 영상의 맥락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실제 사고와 일상 행동을 구분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교통·편의 분야에서는 ㈜신라이앤씨가 지능형 주차정보시스템을 실증했다. 북구 어울아트센터 주차장에 적용된 이 시스템은 바닥 센서 없이 CCTV 영상만으로 주차 가능 면수를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강대익 대구TP AX산업본부장은 "대구 마라톤 코스를 기반으로 한 세계 최초 온라인 마라톤 실증은 지역 ABB 기술의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라며 "검증된 기술이 시장에 안착하고 해외 진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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