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임종룡 현 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 증권사와 보험사를 인수하며 숙원이었던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를 완성하는 등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우리금융 임추위는 지난 10월 말부터 약 2개월간 진행된 경영승계 절차를 마무리하고 임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강행 임추위 위원장은 추천 배경에 대해 "임 회장은 재임 3년간 증권업 진출과 보험사 인수에 성공하며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며 "타 그룹 대비 열위였던 자본비율을 개선해 재무 안정성을 확보하고,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시가총액을 2배 이상 끌어올린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임추위는 우리금융의 미래 당면 과제로 ▷증권·보험 계열사의 'Top-tier(일류)' 도약 ▷AI·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금융 시대 선점 ▷기업금융과 자본시장의 시너지 창출을 제시했다.
임추위는 이번 인선 과정에서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모범관행'을 충실히 따랐다는 입장이다. 임추위는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한 뒤, 롱리스트(1차 후보군)를 거쳐 이달 1일 내부 2명, 외부 2명으로 구성된 숏리스트(압축 후보군)를 선정했다.
이후 한 달간 외부 전문가 심층 면접과 경영계획 발표(PT) 등 검증 과정을 거쳐 최종 후보를 결정했다. 이 위원장은 "향후 출범할 금감원 지배구조개선 TF 기준도 반영해 승계 계획을 지속 발전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종 후보로 지명된 임 회장은 즉각 소감을 밝히며 2기 체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임 회장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현재 추진 중인 생산적·포용금융을 위한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를 속도감 있게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보완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계열사 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AX(인공지능 전환) 거버넌스 확립을 통해 AI 중심 경영 시스템을 뿌리내리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금융업의 본질인 신뢰 회복을 위해 소비자 보호와 내부통제 강화에 중단 없는 혁신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임 회장은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임기 3년의 차기 회장으로 공식 취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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