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인공지능(AI)·반도체 등 첨단산업을 축으로 시·군 간 경계를 허무는 '메가테크 연합도시' 구상을 공식화하며 지방정부 협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행정구역 중심의 분절적 투자에서 벗어나, 시·군의 산업 역량을 연계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8일 경북도는 도청 화백당에서 제3회 경상북도 지방정부 협력회의를 열고 도와 시·군 간 공동 대응 과제를 논의했다. 회의에는 공동위원장인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주수 경상북도 시장군수협의회장을 비롯해 도내 21개 시·군 시장·군수, 정태주 경북도 RISE 위원회 위원장, 윤재호 경북상공회의소 회장, 유철균 경북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경북도가 제시한 핵심 안건은 AI·반도체, 미래 모빌리티, 바이오, 에너지, 방산 등 5대 첨단산업을 시·군 간 연계하는 '메가테크 연합도시' 조성 방안이다. 이는 산업 구조를 미래형으로 전환하는 동시에 행정구역별 분산·중복 투자로 인한 비효율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이다. 경북도는 각 시·군이 보유한 산업 강점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광역 차원의 성장 축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아울러 ▷3+1 세계역사문화관광 수도 ▷대한민국 농업·산림·해양수산 종합 대전환 ▷영남권 공동발전 신(新) 이니셔티브 등 도와 시·군의 연계 효과 확대 전략도 공유했다. 개별 지자체 단위의 정책을 넘어, 경북 전역을 하나의 생활·산업권으로 묶어 시너지를 내겠다는 접근이다.
이밖에도 이번 회의에서는 지방행정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정책 건의안도 제시됐다. 도·시군 간 인사 교류 확대, 도비 보조금 보조비율에 대한 명확한 기준 마련, 농업기술센터 소장 직급 기준 개정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방정부 간 협력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며 "2026년은 행정구역이라는 칸막이를 넘어 연합과 협력으로 새로운 성장 경로를 개척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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