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 가면 무조건 아이스 아메리카노"라는 말도 옛말이 되어가고 있다. 최근 20대 소비자들 사이에서 커피 대신 차(Tea)를 즐기는 문화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2025년 한 해 동안 20대 고객의 티 음료 판매량이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스타벅스 전체 티 음료 판매량이 8%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20대의 '티 사랑'이 유독 뜨거웠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자신의 취향을 중요시하는 '취향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있다. 향과 색감, 온도까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티 음료가 젊은 층의 까다로운 입맛을 사로잡은 것이다.
◆ 20대의 '최애'는 역시 '자허블'… 연간 300만 잔 팔려
지난해 스타벅스가 선보인 30여 종의 티 음료 중 20대가 가장 많이 찾은 메뉴는 단연 '자몽 허니 블랙티'였다. 일명 '자허블'로 불리는 이 음료는 새콤한 자몽과 달콤한 꿀, 그윽한 블랙티가 조화를 이루며 출시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식지 않는 인기를 자랑한다.
실제로 지난해 20대 고객이 마신 자몽 허니 블랙티만 약 300만 잔에 달한다. 호불호 없는 깔끔한 맛 덕분에 2024년에는 티 음료 최초로 누적 판매량 1억 잔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2위는 상큼한 유자와 알싸한 민트가 만난 '유자 민트 티'가 차지했다. 이어 3위와 4위에는 '제주 말차 라떼'와 '말차 글레이즈드 티 라떼'가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식지 않는 '말차 열풍'을 증명했다.
특히 제주 말차 라떼의 인기는 20대 특유의 '모디슈머(Modisumer·자신의 뜻대로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 성향이 반영된 결과다. 우유를 두유로 변경하거나 말차 파우더를 추가해 더 진하게 즐기는 등 온라인상에서 공유되는 각종 '커스텀 레시피'가 인기를 견인했다. 시즌 한정으로 출시됐던 말차 글레이즈드 티 라떼는 '말글라'라는 줄임말까지 탄생시키며 큰 호응을 얻었다. 5위는 홍차 본연의 맛을 살린 '스타벅스 클래식 밀크 티'가 차지했다.
◆ "눈과 입이 즐거운 티 경험 확대할 것"
스타벅스는 이 같은 트렌드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올해 초부터 티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1월 출시한 뉴이어 시즌 음료의 절반을 티 베리에이션 음료로 채운 것이 그 방증이다.
특히 인기 시트콤 '프렌즈'와 협업한 '프렌즈 얼 그레이 베리 티 라떼'는 얼 그레이 밀크티에 베리 소스를 더하고, 보랏빛 폼 위에 드라마의 상징인 '모니카의 대문'을 표현해 맛과 비주얼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이다. 함께 선보인 '유자 배 캐모마일 티' 역시 남해산 유자와 서양배를 조합해 산뜻한 맛을 즐기는 젊은 층을 겨냥했다.
스타벅스 최현정 식음개발담당은 "젊은 고객들이 커피를 넘어 티까지 폭넓게 즐기고 있다"며 "스테디셀러인 자몽 허니 블랙티부터 나만의 레시피로 즐기는 말차 라떼까지, 20대 고객들이 스타벅스에서 다채로운 티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메뉴를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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