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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윤석열, 신천지 몰표로 후보됐다"…'경선 개입'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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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시절 한나라당→새누리당…"당명 자체가 유사종교 집단같아"
"2006년 신천지 '이만희' 만났다…그 외엔 일체 안 봐"

홍준표, 윤석열. 연합뉴스
홍준표, 윤석열. 연합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신천지 신도들의 몰표로 윤석열이 대선 후보가 됐다"며 2021년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신천지의 조직적 개입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21일 홍 전 시장은 페이스북에서 박근혜 전 대표 시절 한나라당이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변경한 일을 언급하며 "새누리는 신천지(新天地)를 순우리말로 바꾼 말"이라며 "당명 자체가 유사 종교집단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신천지가 그 당에 침투한 뿌리는 오래됐다"고 봤다.

그는 신천지의 본격적인 개입 시점으로 2021년 7월 대선 경선을 앞둔 시기를 지목했다. 홍 전 시장은 "당시 책임당원은 3개월 당비를 내야 투표권이 주어졌는데 갑자기 1개월 1천원만 내도 투표권을 주는 규정으로 전격 변경됐다"며 "새로 입당하는 윤석열을 위한 규정이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19만명 신규 당원이 들어왔고, 그중 10만명이 신천지 신도였다"고 했다.

홍 전 시장은 "당시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내가 윤석열 후보를 10.27%포인트 압승하고도, 당원 투표에서 몰표가 쏟아지면서 약 4만7천표 정도 (차이) 났다"며 "그게 대부분 신천지 몰표였다"고 밝혔다. 그는 "본선에서는 신천지가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지만, 소수 당원이 참여하는 경선에서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자신과 신천지의 관계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2006년 3월 한나라당 시절, 63빌딩 루프가든에서 당직자의 소개로 신천지 총회장인 이만희씨를 한 차례 만난 적이 있다"며 "기독교 목사를 만나는 정도로 알고 만났고, '우리 당을 도와주겠다'고 했으나 말 자체가 어눌하고 모호해 1시간가량 이야기한 뒤 헤어졌다"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이후 다시 만난 것은 2022년 8월, 윤석열 몰표 공작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청도 별장에서 만난 것이 전부"라며 "그 외에는 이씨를 일절 만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사 종교집단의 몰표 공작 피해자를 마치 관련이 있는 것처럼 둔갑시키는 엉뚱한 짓은 하지 말라"며 "신천지 폭로에 대해 그 사람들은 감정이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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