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4년여 만에 다시 1000대를 회복하며 이른바 '천스닥' 고지에 올라섰다. 최근 코스피 중심 강세가 중소형주로 확산된 가운데 코스닥의 회복세가 가속화되면서 시장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9.97포인트 1.00% 오른 1003.90으로 개장했다. 코스닥이 장중 1000포인트를 넘어선 것은 2022년 1월 6일 이후 약 4년 만이다.
코스닥 반등의 핵심 배경으로는 기관과 외국인의 적극적인 수급 전환이 꼽힌다. 이날 오전 기준 기관은 3986억 원 외국인은 1385억 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상승 흐름을 견인하고 있다. 앞서 지난 23일 기관투자가는 코스닥에서 하루 동안 9735억 원을 순매수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고 외국인도 1406억 원을 동반 매수했다.
기관 수급은 최근 낙폭이 컸던 바이오 업종으로 집중되고 있다. 이날 기관 순매수 1위는 에이비엘바이오였으며 알테오젠 이슈로 크게 밀렸던 다수의 바이오 종목이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동반 반등했다.
다만 연초 이후 누적 성과만 놓고 보면 코스닥의 위치는 아직 제한적이다.
지난 23일 기준 코스피지수는 18.41% 상승한 반면 코스닥은 7.40% 상승에 그쳤다. 대형주 중심 랠리가 이어지면서 중소형주 비중이 높은 코스닥은 상승 동력이 부족했고 투자심리도 지지부진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수급 개선과 정책 기대가 동시에 작용하며 코스닥 분위기가 빠르게 반전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책 기대감 역시 코스닥 반등의 주요 동력으로 지목된다.
정부는 올해 코스닥 중심의 신성장기업 상장 활성화 상장·퇴출 제도 개선 모험자본 공급 확대 등 체질 개선책을 잇달아 예고해왔다. 더불어민주당 코스피5000특별위원회가 최근 이재명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코스닥 3000을 언급하며 투자심리 회복에 불을 지른 점도 시장의 기대를 끌어올렸다. 시장에서는 정책 방향성이 명확해지고 실행 속도가 붙을수록 수급 유입과 기업가치 재평가가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향후 코스닥이 추가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구조개편의 실효성과 자금 유입의 안정성이 결정적이라고 말한다. 상장·퇴출 정비가 실제 기업 구조 개선으로 이어지고 신성장 산업 중심으로 정책 및 기관 자금이 꾸준히 유입될 경우 코스닥의 중기 상단이 과거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코스닥은 성장주와 중소형 신성장 기업 비중이 높은 시장인 만큼 상장·퇴출 구조개편과 기관투자자 참여 확대가 진행될 경우 지수 레벨 재평가가 가능하다"며 "정책 효과와 신성장산업 중심 자금 유입이 가시화되면 코스닥 지수는 중기적으로 1100선까지 열어둘 수 있다"고 말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올해 1분기까지 대형주 장세를 이어가겠지만 조정 구간에서는 코스닥에서 기회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며 "코스닥 3000 제안 기관 수급 개선 신성장 산업 모멘텀 등이 결합될 경우 코스닥의 중기 상승 여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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