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지역 제조업 기업들의 경기 심리가 한 달 만에 소폭 개선됐지만, 비제조업은 체감경기 악화 흐름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27일 발표한 '2026년 1월 대구경북지역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1월 중 대구경북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7.7로 전월보다 2.4포인트 상승했다. 자금사정과 업황이 개선된 점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장기 평균 기준치인 100에는 여전히 못 미쳐, 경기 회복을 단정하기에는 이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조업의 다음 달 전망지수도 95.3으로 전월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업황, 생산, 신규 수주, 자금사정 등 주요 세부 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되며 기업들의 기대심리가 다소 회복되는 모습이다. 실제로 1월 제조업 업황 BSI는 73으로 전월보다 5포인트 상승했고, 생산·매출·신규 수주 지표도 모두 상승 전환했다. 설비투자 실행 BSI 역시 94로 전월보다 4포인트 오르며 투자 심리도 일부 회복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비제조업 체감경기는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1월 대구경북 비제조업 CBSI는 88.8로 전월보다 4.2포인트 떨어졌다. 자금사정과 채산성 악화가 지수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비제조업 CBSI 하락 폭(-2.1포인트)보다 큰 폭으로, 지역 서비스·유통·건설 업종의 체감경기 부진이 상대적으로 심각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다만 비제조업 역시 다음 달 전망지수는 89.1로 전월 대비 9.0포인트 상승했다. 업황, 매출, 채산성, 자금사정 등 대부분 항목에서 '전망'은 개선될 것으로 응답해, 단기 바닥 인식이 일부 확산된 것으로 해석된다.
경영 애로 요인으로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내수 부진'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제조업에서는 내수 부진(25.0%)에 이어 불확실한 경제 상황(16.3%), 원자재 가격 상승(12.4%)이 주요 부담으로 꼽혔다. 특히 인력난 및 인건비 상승 비중이 전월보다 3.2%포인트 늘어나 비용 부담이 점차 커지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비제조업 역시 내수 부진(21.2%)과 인력난·인건비 상승(17.9%), 경기 불확실성이 주요 애로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지표상 반등 신호는 나타나고 있지만, 기준치 하회와 내수 부진 지속을 감안하면 본격적인 경기 회복 국면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며 "비제조업 부진이 장기화될 경우 지역 고용과 소비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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