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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취항 항공사 100곳 첫 돌파…동북아 허브 위상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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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개 항공사·183개 도시 연결, 개항 이후 최대 항공 네트워크
북미 노선 18개로 경쟁공항 중 1위…여객 7407만명 '역대 최고'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인근 계류장에서 항공기들이 이동 중인 모습. 2026.1.28.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인근 계류장에서 항공기들이 이동 중인 모습. 2026.1.28.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에 취항한 항공사가 개항 이후 처음으로 100곳을 넘어섰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항공업계의 구조조정과 노선 재편 속에서 이룬 성과로, 인천공항이 동북아 최고 수준의 허브 공항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8일 "지난해 12월 기준 인천공항에 취항 중인 항공사가 모두 101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01년 개항 당시 47개였던 취항 항공사는 24년 만에 115% 늘었다. 지난해에만 스칸디나비아항공, 스캇항공, 센트럼항공, 알래스카항공, 타이비엣젯항공, 투르크메니스탄항공, 파라타항공 등 7개 항공사가 새로 인천공항에 취항했다.

항공사 증가와 함께 항공 네트워크도 크게 확장됐다. 여객기와 화물기를 합한 인천공항 취항지는 53개국 183개 도시로, 개항 이후 가장 많다. 개항 당시 38개국 103개 도시와 비교하면 취항 국가는 39%, 도시는 78% 늘었다.

특히 국제선 여객 기준 취항 도시는 159개로 동북아 경쟁공항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도쿄 나리타(89개), 홍콩(139개), 타이베이 타오위안(100개), 베이징 서우두(83개), 상하이 푸동(89개) 등을 웃도는 수치다. 북미 연결 노선도 18개로 경쟁공항 중 가장 많아 동북아 허브 공항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 장거리 노선 확대를 통해 미주와 아시아·중동을 잇는 환승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사는 항공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공격적인 유치 전략을 펼쳐왔다. 지난해 6천㎞ 이상 장거리 노선에 신규 취항하는 항공사에 대해 2년간 착륙료 100%를 지원하고, 항공사별로 최대 10만달러의 마케팅 비용을 제공하는 인센티브 제도를 운영했다. 단기 비용 부담보다 중장기 환승 수요 확대와 노선 다변화 효과가 크다는 판단에서다.

이 같은 지원을 바탕으로 알래스카항공의 시애틀 노선, 델타항공의 솔트레이크시티 노선이 새로 취항하며 북미 연결망이 강화됐다. 투르크메니스탄항공과 스캇항공, 센트럼항공 취항으로 중앙아시아 노선 선택지도 넓어졌다. 13년간의 유치 노력 끝에 북유럽 최대 항공사인 스칸디나비아항공을 유치하며 북유럽 노선 경쟁력도 크게 높아졌다.

여객 실적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과 일본 노선 증가 등에 힘입어 지난해 인천공항 이용 여객은 7천407만1천475명으로, 2024년보다 4.1% 늘었다. 개항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공사는 올해도 신규 항공사 유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미국 버진애틀랜틱항공의 취항이 예정돼 있으며,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북중미 노선 공급 확대와 환승 네트워크 다변화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지속적인 신규 항공사 취항과 노선 개발을 통해 국민의 항공 노선 선택권을 넓히고 글로벌 허브 공항으로서 인천공항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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