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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사상 최대 실적 '하닉' '삼전', 기술 초격차 유지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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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28일과 29일 연이어 사상 최대 실적을 공개했다. 지난 몇 년간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와 전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산업 호황과 맞물리며 두 업체가 우리 경제를 견인(牽引)하는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4분기 영업이익 20조원을 기록했다. 단일 분기 영업이익으로 2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국 기업 가운데 최초다. 실적 반등의 중심은 반도체(DS)로, 전사 영업이익의 약 82%를 담당했다.

SK하이닉스도 지난해 97조원의 매출에 영업이익 47조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4분기에는 영업이익률 58%로 대만의 TSMC(54%)를 추월했고, 이미 신제품 고대역폭메모리(HBM4)가 엔비디아 납품 물량의 3분의 2 이상을 확보해 올해는 100조원 매출을 넘길 전망이다.

관전 포인트는 SK하이닉스가 HBM 1위 자리를 지키느냐, 아니면 삼성전자가 기술력으로 반격하느냐다. 이미 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SK하이닉스에 대해, 삼성은 HBM4와 2나노 공정, 패키징을 결합한 '원스톱' 전략으로 맞서겠다고 밝혔다.

두 기업의 이 같은 팽팽한 경쟁 구도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 초격차(超隔差)' 유지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중국은 고작 1년의 기술 차이로 바짝 따라붙고 있다. 1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미국의 압박 등 매크로 환경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기 완공, 전폭적인 용수(用水) 및 전력 지원 등으로 치열한 국제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에 정부도 힘을 실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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