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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결혼비용 1천500만원대…전국 평균보다 550만원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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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권 1천200만원대로 전국 최저…강남의 3분의 1 수준
식대·스드메 모두 낮아…"지역별 가격 편차 커"

'2025년 12월 결혼서비스 가격조사 결과' 인포그래픽. 2026.1.30. 한국소비자원 제공

대구의 결혼식 비용이 1천500만원대로 전국 평균보다 500만원 이상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을 포함한 경상권은 1천200만원대로 전국에서 가장 낮아, 수도권과의 격차가 뚜렷했다.

한국소비자원이 30일 발표한 '2025년 12월 결혼서비스 가격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구의 결혼서비스 전체 비용은 평균 1천541만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 2천91만원보다 550만원 낮은 수준이다. 대구와 부산을 제외한 경상권 평균은 1천228만원으로 전국 14개 지역 가운데 가장 저렴했다. 서울 강남 평균 3천599만원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대구의 결혼 비용은 지난해 10월(1천558만원)보다 1.1% 하락했다. 같은 기간 대전은 4.4% 내려 1천582만원, 광주는 4.4% 하락한 1천574만원을 기록했다. 경상권 역시 지난해 10월 대비 0.2% 감소했다.

결혼식장 비용만 놓고 보면 대구는 중간가격 기준 1천120만원으로 조사됐다. 전국 평균 1천497만원보다 377만원 낮다. 경상권은 1천20만원으로 부산(958만원)에 이어 두 번째로 저렴했다.

하객 1인당 식대에서도 지역 격차가 컸다. 서울 강남은 9만원대로 최고가를 경신한 반면, 대구는 5만5천원으로 전국 평균 5만8천원보다 낮았다. 경상권은 4만4천원으로 제주(4만3천원) 다음으로 저렴했다. 강남에서 하객 한 명을 대접할 비용이면 경북에서는 두 명 이상을 초대할 수 있는 셈이다.

'스드메'로 불리는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패키지 비용은 대구 261만원, 경상권 250만원으로 조사됐다. 전국 평균은 293만원이었다. 흥미로운 점은 스드메 패키지가 가장 비싼 지역은 서울이 아닌 광주(343만원)와 부산(330만원)이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소비자원 관계자는 "비수도권에서는 결혼준비 대행업체 수가 많지 않다보니 몇몇 업체가 가격 구조를 결정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선택 옵션 중에서는 결혼식장의 '본식 촬영'이 67.2%로 가장 많았고, 스튜디오는 '앨범 페이지 추가'(68.1%), 드레스는 '촬영 헬퍼'(64.0%), 메이크업은 '여성 혼주 헤어·메이크업'(48.5%)이 가장 많이 선택됐다.

소비자원은 "결혼서비스 비용은 지역별·업체별 편차가 크고 선택 옵션에 따라 추가 비용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계약 전 '참가격' 누리집 예상 견적 조회 기능을 통해 세부 품목 가격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15일부터 31일까지 전국 14개 지역 40개 도시의 결혼식장 351곳과 결혼준비대행업체 150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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