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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집에서 쉰다"… '나홀로 연휴'를 완벽하게 즐기는 OTT 정주행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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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척 잔소리 대신 넷플릭스 켰다"… 2030 '홈루덴스족' 위한 플랫폼별 필승 콘텐츠 4선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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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에는 고향에 내려가지 않습니다. 대신 밀린 드라마나 실컷 볼 생각이에요." 서울 여의도 증권가에서 근무하는 박모(32) 대리는 이번 설 연휴(2월 15~18일)를 위한 철저한 계획을 세웠다. 귀성 기차표 예매 전쟁에 참전하는 대신, 보고 싶었던 OTT 시리즈 리스트를 작성하고 배달 음식 맛집을 즐겨찾기 해둔 것. 박 대리처럼 집에서 휴식을 즐기는 이른바 '홈루덴스(Home-Ludens)족'이 늘면서 명절 풍속도 또한 빠르게 바뀌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에 따르면 설 연휴 직전 'OTT 추천', '정주행 드라마' 검색량은 평소 대비 300% 이상 급증한다. 닷새간의 황금 연휴, 실패 없는 '방구석 1열'을 위해 각 플랫폼이 사활을 걸고 내놓은 2026년 2월의 킬러 콘텐츠를 엄선했다.

◆ [K-드라마] 넷플릭스 '레이디 두아'… 김진민 감독의 미스터리 추적극

연휴 시작 직전인 지난 13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레이디 두아(Lady Dua)'는 이번 설 연휴를 책임질 가장 강력한 후보다. '인간수업', '마이 네임'으로 장르물의 대가로 불리는 김진민 감독이 연출을 맡아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진짜와 구별할 수 없다면 가짜라고 볼 수 있는가?"라는 도발적인 질문을 던지며 시작되는 이 미스터리 추적극은 거짓으로 쌓아 올린 욕망의 탑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초반부터 몰아치는 속도감 있는 전개 덕분에 연휴 첫날 밤을 꼬박 새우게 만들 가능성이 높다. 복잡한 생각 없이 도파민을 충전하고 싶은 '장르물 마니아'에게 제격이다.

◆ [해외 시리즈] 넷플릭스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시즌 4… 믿고 보는 법정물

미드 팬들이 오매불망 기다려온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The Lincoln Lawyer)' 시즌 4가 지난 5일 공개됐다. 마이클 코넬리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시리즈는 주인공 미키 홀러의 매력적인 캐릭터와 반전을 거듭하는 법정 공방으로 탄탄한 고정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서는 더욱 거대해진 음모와 맞서는 미키 홀러의 고군분투가 그려진다. 이미 시즌 1~3을 섭렵한 팬이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재생 버튼을 누르겠지만, 처음 접하는 시청자라도 에피소드마다 완결성을 갖춘 구조 덕분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법정물의 긴장감과 LA의 여유로운 풍광을 동시에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 [힐링/로맨스] 넷플릭스 '쇼 비즈니스(가제)'… 송혜교·공유의 만남

2026년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노희경 작가의 신작도 주목할 만하다. (※공개 시점에 따라 화제성 상이할 수 있음) 1960~80년대 한국 연예계를 배경으로 한 이 시대극은 송혜교와 공유라는 '드림팀' 캐스팅만으로도 시청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격동의 시대를 관통하며 성장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는 명절을 맞아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보기에 더할 나위 없다. 자극적인 소재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노희경 특유의 사람 냄새 나는 대사들이 깊은 위로를 건넨다.

◆ [예능/리얼리티] ENA·OTT '넥스트 레전드' & 디즈니+ 애니메이션

머리 쓰는 드라마가 피곤하다면 스포츠 서바이벌이 답이다. 대한민국 축구 천재들의 리얼 서바이벌을 담은 '넥스트 레전드'는 각본 없는 드라마가 주는 감동을 선사한다. 온 가족이 둘러앉아 치킨 내기를 하며 보기에 최적화된 콘텐츠다.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이라면 지난 1일 디즈니+에 상륙한 '미니언즈' 시리즈(슈퍼배드 스핀오프 등)가 구세주가 될 것이다. 아이들의 시선을 뺏어줄 킬러 콘텐츠 하나만 있다면, 부모들에게도 꿀맛 같은 휴식이 찾아온다.

◆ "구독료 부담된다면?… '메뚜기족'이 돼라"

볼거리는 넘쳐나지만, 문제는 날로 치솟는 구독료다. '스트림플레이션(스트리밍+인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플랫폼별 구독료 부담이 만만치 않다.

전문가들은 현명한 소비를 위해 이른바 '메뚜기 전략'을 추천한다. 보고 싶은 콘텐츠가 몰려 있는 특정 플랫폼을 한 달만 구독해 집중적으로 시청한 뒤 해지하고, 다음 달에는 다른 플랫폼으로 이동하는 식이다. 이번 연휴, 넷플릭스의 '레이디 두아'와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를 타깃으로 삼았다면 한 달 구독료 1만 원대로 4일간의 연휴를 알차게 보낼 수 있다. 영화관 티켓 한 장 값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누리는 최고의 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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