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현재 국민의힘의 행보로는 6·3 지방선거에서 대구조차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했던 2018년 지방선거와 유사한 흐름이 재현될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이다.
김 전 위원장은 24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이 이른바 '윤어게인'을 앞세워 보수층 결집에만 치중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윤 전 대통령이 탄핵된 4월4일 이전의 상황은 다 잊어버려야 한다. 당을 시대에 맞게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수 결집 전략에 대해선 "보수가 지금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나? 보수 지지층은 (2017년 대선 때처럼) 24~25% 정도밖에 안 될 것"이라며 "그거 가지고 선거 이길 수 있나? 보수 결집은 웃기는 얘기"라고 했다.
특히 "이런 분위기로 가면 6·3 지방선거 결과는 뻔하다. (민주당이 압승한) 2018년 지방선거와 같은 상황이 전개될 수밖에 없다"며 "지금은 대구라고 해서 국민의힘이 승리한다는 보장도 없다"고 전망했다.
김 전 위원장은 장동혁 대표에 대해서도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겠다면서 윤어게인을 하자는 건 이율배반적"이라며 "그런 사고방식으로는 일반 국민에게 호소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장 대표는 윤어게인 세력의 힘을 얻어서 정치 시작 3년 만에 대표가 됐다. 정치적으로 절호의 찬스를 만났다고 생각할 것이다. 이를 유지하기 위해선 저런 엉터리 같은 소리를 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김 전 위원장은 당의 근본적 인식 부재를 문제로 꼽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부터 시작해 당이 어떤 과정을 거쳐왔는지에 대한 분명한 인식이 없으면 절대로 정상적인 당이 될 수 없다"며 "박 전 대통령 국정농단으로 촛불 집회에 나온 인원이 1천600만명이었다. 민심을 그만큼 위반했기 때문에 탄핵이 안 될 수 없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당명 변경의 취지에 대해서도 "내가 국민의힘이라는 당명을 만든 건 제발 이념에서 떠나라는 것이었다"며 "새 후보로 '미래연대' '미래를 여는 공화당'인 것을 보고 이 당은 진짜 희망이 없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일반 국민에게 이념이 매력이 없는 시대"라고 말했다.
영남권 의원들을 향한 비판도 이어졌다. 그는 "국민의힘 다수를 차지하는 영남권 의원들은 당의 진로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다"라며 "자기들은 공천만 받으면 당선된다고 생각하고 장 대표가 총선 공천권을 가질 것에 대한 두려움도 있으니까 가만히 쳐다만 보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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