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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들 오세요"… 오버투어리즘 억제하려는 관광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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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거주민 생활 불편 민원에 따른 고육지책
바르셀로나 1인당 하루 숙박에 최고 2만 원
교토 버스요금 차별화 선언, 시민 대비 2배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관광 명소인 카사밀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관광 명소인 카사밀라

세계 유명 관광지들이 '오버투어리즘'(관광객이 쏠리면서 현지인들이 불편을 겪는 현상) 억제책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실거주민들의 생활 불편 민원에 따른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25일(현지시간) 카탈루냐주 의회가 휴가용 숙소 이용객에 대한 세금을 현행 1박 평균 6.25유로(1만 원)에서 최고 12.5유로(2만 원)로 인상하는 법안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이미 바르셀로나는 1박에 5~7.5유로(8천원~1만2천원)의 관광세를 매기고 있던 터였다. 관광세 인상은 관광수익으로 도시의 재정을 튼실히 하고 입장객수를 조절해 오버투어리즘을 억제하겠다는 일석이조의 방식으로 통한다.

세계 유명 관광지들의 오버투어리즘 억제책은 다양하다. 관광세 도입이나 입장료 인상 등 재정 확보가 가능한 방식을 선호한다. 이 밖에 ▷랜드마크 입장 인원 제한 ▷숙박시설 단기 임대 규제 ▷크루즈선 입항 제한 등 제한과 규제도 병행한다.

일본 교토의 명소인 기요미즈데라(청수사)
일본 교토의 명소인 기요미즈데라(청수사)

프랑스는 입장료를 높게 책정한 곳의 대표격이다. 파리 외곽의 베르사유궁전은 우리 돈 6만 원 정도를 내야 한다. 루브르박물관 입장료 역시 5만4천 원(학생은 무료)이다. 이집트도 쿠푸왕 피라미드에 4만5천 원을 요구한다. 반대로 내셔널갤러리, 대영박물관 등이 있는 런던의 경우 대개 입장료가 없다. 다만 사전 예약 등을 통해 입장객수를 제한한다.

일본 교토는 숙박세를 대폭 인상하는 것은 물론 버스 운임 차별화도 선언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시영 버스 운임을 시민과 시민이 아닌 관광객으로 나눠 차등 적용할 방침이다. 이르면 내년 4월부터 적용한다. 시민의 경우 200엔(1천830원), 관광객 등 시민이 아닌 승객은 400엔(3천600원) 가까이 내도록 한다는 것이다. 교토는 1인당 최고 1천 엔(9천140원)인 숙박세를 3월부터 1만 엔(9만1천400원)으로 올린다고 알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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