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패스 판정을 받은 '모텔 약물 연쇄살인' 피의자 김소영 씨(20·여)가 진단 검사(PCL-R)에서 25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최근 진행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에서 40점 만점 중 25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검사는 냉담함, 공감 부족, 죄책감, 무책임성, 충동성 등을 지수화하는 평가로 20문항으로 구성된다. 40점 만점 중 25점 이상을 받으면 사이코패스로 분류된다.
앞서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4일 김 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 평가 결과 사이코패스 기준에 해당한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씨는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올해 2월 9일까지 20대 남성 총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2명을 사망에 이르게 하고 1명의 의식을 잃게 한 혐의를 받는다.
물리력을 앞세워 가학적 쾌락을 추구하는 남성 사이코패스와 달리 여성 사이코패스는 독극물이나 약물을 이용해 피해자의 무력한 상태를 노리는 경향이 띤다.
과거 남편과 내연남을 약물로 살해한 뒤 사고사로 위장해 보험금을 타고 가족들까지 실명에 이르게 한 '엄 여인 사건'의 엄인숙 또한 비슷한 패턴을 보였다. 엄인숙은 사이코패스 검사 결과 만점인 40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쇄살인범으로 사형을 선고받은 유영철이 38점, 강호순은 27점 등을 받은 바 있다.
'계곡 살인 사건'의 이은해 역시 피해자인 당시 남편에게 복어 독 등을 먹인 뒤 4m 높이의 바위에서 3m 깊이의 계곡물로 구조장비 없이 뛰어들게 했다. 수영을 못하는 피해자가 구조 요청을 보냈지만 이를 묵살하며 살해했다. 이은해는 사이코패스 검사에서 31점을 받았다.
경찰은 김 씨 송치 이후 추가 피해자로 의심되는 인물이 2명가량 더 확인돼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물증이 없더라도 정황 증거와 관련자 진술 등을 통해 혐의가 인정될 경우 추가 송치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북부지검은 이날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홈페이지 '고시공고' 란에 김 씨의 얼굴과 성명, 나이 등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앞서 경찰 수사 단계에서 김소영의 신상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인터넷에서 일부 누리꾼이 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과 사진, 출신 고등학교 등을 공개하며 '사적 제재' 논란이 벌어지고, 일부에서는 '옹호론'이 떠도는 등 부작용이 일기도 했다.
이에 검찰은 피의자의 동의를 받아 그의 SNS 계정을 비공개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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