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매일신문 '대구고립보고서' 연속 기획보도, 국제앰네스티 언론상 수상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신중언·임재환·윤수진 기자…고립사 위험군 분석, '개인 아닌 지역 구조 문제' 지적
사회안전망·노동 인권·민주주의 위기 등 인권 의제 조명…역대 최대 120여 건 공모

매일신문 2025년 12월 2~8일자 보도 지면. 매일신문
매일신문 2025년 12월 2~8일자 보도 지면. 매일신문

매일신문 신중언·임재환·윤수진 기자가 〈대구 고립보고서〉 연속 기획보도로 국제앰네스티 언론상 촛불상을 수상했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작년 한 해 한국 사회의 소외된 인권 문제를 심층 취재·보도해 인권의 가치와 의미를 확산하는 데 기여한 '제28회 국제앰네스티 언론상' 수상작을 11일 발표했다. 올해는 역대 최대인 120여 건의 작품이 공모됐다.

이날 매일신문은 신중언·임재환·윤수진 기자 보도 〈대구 고립보고서〉로 촛불상을 수상했다. 촛불상은 올해 신설된 지역·독립 보도 부문이다.

매일신문 신중언 기자
매일신문 신중언 기자
매일신문 임재환 기자
매일신문 임재환 기자
매일신문 윤수진 기자
매일신문 윤수진 기자

대구 고립보고서는 지난 1년간 취재를 통해 모두 7편에 걸쳐 연속 보도한 기획 기사다. 기존 규정한 고독사와 무연고사를 사회적 고립 상태에서 죽음에 처하는 '고립사'로 재정의했다. 이와 함께 주거 분석과 위험군 주민 60여 명 인터뷰 등 다면적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지역 고립 위험군의 생활 거점 특성과 주거 유형별(영구임대아파트, 원룸·고시원촌, 노후주택가, 쪽방촌)로 다르게 나타나는 고립 양상을 드러냈으며, 고립이 개인 문제가 아닌 지역 구조의 문제임을 짚었고 독자가 고립사 현상을 다층적으로 인식하게끔 도왔다.

보도 이후 행정과 정치권에서 관련 대응 논의가 이어지면서, 고립 문제를 공공 의제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취재 기간 공동 연구를 수행한 대학 교수진 등 지역 전문가들의 후속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지자체와 지역 정치권의 정책 논의에도 불씨를 지폈다.

매일신문 2025년 12월 2~8일자 보도 지면. 매일신문
매일신문 2025년 12월 2~8일자 보도 지면. 매일신문

한편, 이번 본상은 ▷한겨레 <암장, 이주노동자의 감춰진 죽음> ▷한국일보 <자녀 살해 후 자살: 비극을 기록하다> ▷EBS <위기의 아이들, 보이지 않는 구조 신호> ▷세계일보 <당신이 잠든 사이> ▷매일노동뉴스 <런던베이글뮤지엄 과로사 의혹 연속 보도> ▷KBS <그날 그곳에 있었습니다, 12.3 비상계엄 증언채록> ▷아시아경제 <성착취, 아웃> ▷SBS <'김범석의 왕국' 쿠팡의 실체 추적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촛불상의 또 다른 수상작에는 ▷경기일보 <경기도 가족돌봄청소년 실태 고발, 그림자 가장이 산다>가 선정됐다.

특별상은 61년 만에 성폭력 피해자의 정당방위를 인정한 2025년 대법원 판결을 이끌어내며 성폭력 피해자의 정당방위와 사법 정의의 의미를 환기한 당사자 최말자 씨, 피해자 지원과 사건 해결을 위해 활동해 온 한국여성의전화, 그리고 소송을 대리한 법무법인 지향 변호인단에게 돌아갔다.

조희경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사무처장은 "이번 언론상 출품작들을 통해 언론 보도가 인권 의제를 사회적으로 확산하고 공론화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며 "특히 올해는 사회안전망과 생존권, 취약계층의 교육·치료 접근권, 장애인 이동권 등 사회적 권리 문제를 조명한 보도가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주의 위기와 표현의 자유 제한, 시민적 자유 침해 문제를 다룬 보도와 함께 산업재해·플랫폼 노동 등 구조적 노동 인권 문제를 다룬 보도들도 한국 사회 인권 의제를 폭넓게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조 사무처장은 "올해 신설된 지역·독립 보도 부문을 통해 각 지역 언론이 지역에서 발생하는 인권 문제를 적극적으로 조명한 점이 의미 있었다"며 "앞으로 지역 인권 의제에 대한 관심과 보도가 더욱 확대되기를 바라며 국제앰네스티도 인권 옹호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28회 국제앰네스티 언론상 시상식은 오는 23일 오후 3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열린다.

매일신문 2025년 12월 2~8일자 보도 지면. 매일신문
매일신문 2025년 12월 2~8일자 보도 지면. 매일신문

 

※ 국제앰네스티(AMNESTY INTERNATIONAL)
: 국제앰네스티는 1961년 설립된 국제 비정부기구 (NGO, Non-Governmental Organization)로 전 세계 160개국 이상 1천만 명의 회원과 지지자들이 함께하는 세계 최대의 인권 단체다. 국적·인종·종교 등의 그 어떤 차이도 초월해 활동하며, 정치적 이데올로기와 경제적 이익으로부터 독립적으로 활동한다. 국제사회에서 합의한 기준들을 바탕으로 조사 활동을 진행하고 표현의 자유, 사형제도 폐지, 고문 반대, 여성과 성소수자 권리 보호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제앰네스티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와 협의 자격을 유지하고 있으며, 1977년 노벨평화상과 1978년 유엔인권상을 수상한 바 있다.

※ 국제앰네스티한국지부(AMNESTY INTERNATIONAL KOREA)
: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1972년 민주화 인사 약 20명이 모여 창설되었다. 창립 초기 민주화 운동에 동참하여 양심수 석방운동, 일본군 성노예제 생존자들의 정의회복 운동, 과도한 경찰력 사용의 문제, 이주노동자 인권 등 활동을 해 오고 있다. 최근에는 '평범한 사람이 만드는 특별한 변화' 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기후위기, 차별과 혐오, 디지털성폭력, 북한인권, 집회시위의 자유 등 다양한 위협과 도전에 대응하고 있다. 현재 한국에서는 3만 3천여 명의 회원과, 15만 명의 지지자들과 함께 하고 있다.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경북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경북을 '첨단산업 수도'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재정자립도를 높이고 지역 ...
국제 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이란 전쟁 종식 가능성 언급으로 급락하며, 장중 120달러에 육박했던 가격이 80달러대로 떨어졌...
경북 성주에 배치된 주한미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발사대 6대가 이례적으로 기지 밖으로 반출되었으며, 일부는 중동으로 ...
미국이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을 강화하며 방공무기를 중동으로 재배치하고 있는 가운데, 이란은 강력한 반격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에 따..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