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북 최대 도시인 포항시장 선거 공천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1일 오후 포항시장 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면접 심사를 진행했다.
이강덕 전임 시장의 3선 연임 제한으로 '주인 없는 성'이 된 포항시장 자리는 현재 10대 1이라는 공천 경쟁률로 바늘구멍을 방불케 한다.
이번 면접에는 박승호 전 포항시장, 김병욱 전 국회의원(포항남울릉), 공원식 전 경북도 정무부지사, 안승대 전 울산시 행정부시장,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박용선·이칠구 전 경북도의원, 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 모성은 포항지진범대본 의장, 박대기 전 대통령실 대외협력비서관 직무대리 등 10명의 예비후보가 전원 참석했다.
보수텃밭인 지역 분위기상 국민의힘 공천이 곧 본 선거의 향방을 가로지르리란 분석이 팽배하다.
이번 공천의 가장 큰 특징은 인구 50만 이상 기초단체에 대해 중앙당이 직접 공천권을 행사한다는 점이다.
포항의 경우 철강 등 지역 경제 위기와 맞물려 최대 약 52만160명(2015년 11월 )이던 인구수가 현재 49만7천189명(지난달 말 기준·외국인 포함)까지 줄었지만, 경북 제1도시란 상징성 등을 감안해 해당 기준에 포함됐다.
또한, 이번 면접에서는 후보자가 자신의 비전을 직접 설명하는 '3분 정책 프리젠테이션(PT)' 방식이 도입되며 단순한 질의응답을 넘어선 정책 역량 대결이 펼쳐졌다.
면접관들은 주로 개인의 과거 범죄 전력이나 사생활 관련 논란거리 등을 집중 질의한 것으로 알려진다.
공약별 주요 논점은 물론, 개인의 도덕성 등 아킬레스건을 신랄하게 꼬집으며 후보별 지역 경쟁력을 분석한 것으로 보인다.
면접에 앞서 지역 국회의원 등 정당 관계자들을 통해 개인 평판에 대한 조사도 이미 마친 것으로 관측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포항은 경북의 핵심 경제 거점인 만큼 지역 밀착형 공약은 물론 중앙 정부와의 협치 능력을 중점적으로 살피게 될 것"이라며 "도덕성과 당 기여도, 본선 경쟁력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게 된다"고 했다.
하지만 중앙당의 직접 공천을 바라보는 지역 정가의 시선은 복잡하다.
일부 후보 측에서는 "지역 사정을 잘 모르는 중앙당이 공천권을 행사하면서 자칫 '낙하산 공천'이나 '특정 인사 밀어주기'가 발생할 수 있다"며 지방자치의 독립성 훼손을 우려하고 있다.
반면, "지역 당협위원장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보다 투명하고 객관적인 시스템 공천이 가능해졌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존재한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이날 면접 결과와 여론조사 수치 등을 합산해 이르면 이번 주말,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컷오프(경선 배제) 대상을 발표하고 본 경선 후보군을 압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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