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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불안 속 멀미나는 '롤러코스피' 지속…개인 vs 외국인 성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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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등락' 코스피, 일주일간 3.19% 하락…코스닥은 약보합세
외국인 11조 순매도 속 개인 '저가 매수'…투자 전략 정반대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 평균 –8%…변동성 장세서 성과 부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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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지정학 리스크가 글로벌 금융시장을 뒤흔들면서 국내 증시도 '롤러코스터 장세'에 빠졌다. 코스피는 최근 일주일 사이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며 3% 넘게 밀린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은 상반된 투자 전략을 펼치며 수익률에서 뚜렷한 온도 차를 드러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최근 1주일(18~26일) 동안 3.19% 하락했다. 18일 5%대 강세를 보인 지수는 19일 2.73% 하락했고 23일에는 6.49% 급락했다. 이후 24, 25일 각각 2.74%, 1.59% 상승했지만, 26일 다시 3.22% 하락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 장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는 1136.94에서 1136.64(-0.03%)로 약보합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 양대 시장에서 11조6141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가증권시장에서만 12조1122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541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도 838억원(코스피 5924억원·코스닥 –6759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10조5712억원(코스피 10조2231억원·코스닥 3478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들은 이 기간 대형 기술주, 자동차주 등을 장바구니에 담았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6조4063억원) ▲SK하이닉스(1조6694억원) ▲현대차(1조207억원) ▲삼성전자우(4537억원) ▲기아(3097억원) 등이다. 외국인의 경우 ▲서울보증보험(1571억원) ▲두산에너빌리티(1281억원) ▲효성중공업(1134억원) ▲에코프로비엠(886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855억원) 등 방산·인프라·일부 성장주를 중심으로 선별적 순매수에 나섰다.

다만, 투자 주체별 수익률은 희비가 엇갈렸다.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8.55%로 집계됐다. 삼성E&A(3.95%)를 제외한 나머지 모두 약세였으며 ▲레인보우로보틱스(-22.61%) ▲하이브(-16.71%) ▲삼성전자우(-10.43%) 등의 낙폭이 컸다.

외국인들은 변동성 장세에도 선방에 성공했다.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4개 종목은 하락했지만, 6개 종목이 상승해 평균 1.60%를 기록하면서다. 종목별로는 ▲산일전기(20.60%) ▲효성중공업(12.33%) ▲S-Oil(5.45%) 등이 올랐고 ▲파두(-18.34%) ▲서울보증보험(-4.94%) ▲두산에너빌리티(-3.35%) 등의 주가는 내렸다.

국내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도 이들의 투자 전략은 정반대였다. 개인은 ▲KODEX 레버리지(3936억원) ▲KODEX 200(2907억원) ▲HANARO Fn K-반도체(1737억원) 등을 중심으로 증시 반등에 베팅한 반면 외국인은 ▲TIGER 인버스(120억원) ▲KODEX 200선물인버스2X(102억원) 등의 비중을 늘리며 하방 리스크에 대비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이란 간의 전쟁으로 증시 불확실성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봤다.

이상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의 국내증시 매도는 연초 이후 높은 수익률로 증가한 차익실현 압력과 글로벌 지정학 위기 고조에 따른 신흥국·테크 비중 축소를 통한 리스크관리 영향"이라며 "코스피는 현재 저점 대비 13.5%까지 반등해 단기간 내 상당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되돌려져 타국 증시 대비 높은 변동성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중동 전쟁이 전쟁 초기와 달리 에너지 시설에 대한 파괴와 주변국 타격, 지상군 투입 등 점차 극단적 방식으로 치닫고 있는 점은 투자 심리를 재차 위축시킬 수 있다"며 "전쟁 불확실성이 확실하게 해소되지 않은 만큼 상승 업종에 대한 단기적 차익실현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일각에서는 현재 국면을 구조적 약세 전환으로 판단하기 이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강대승 SK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은 전쟁과 유가 상승 등 외생 변수에 의해 변동성이 확대된 국면이지만, 실적 훼손이나 유동성 위축과 같은 구조적 하락 요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전쟁이라는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상장사들의 이익 전망치는 상향 조정됐으며 가격 조정이 동반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은 완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PER은 8배 초반 수준으로 역사적 저점 구간에 근접해 있다"며 "따라서 시장 방향성을 단기적으로 단정하기보다는 변동성 확대 국면을 활용한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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