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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주담대 고정금리 7% 넘어…중동불안 등에 3년5개월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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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최고 0.78%p 뛰어…이란사태 후 한달새 0.31%p↑
전문가들 "당분간 금리 상승세…대출 최대한 갚고 예금·달러 비중 늘려야"

가계대출 금리가 두달 사이 0.2%포인트나 상승한 가운데 지난 15일 서울 시내 한 은행에 주택담보대출 관련 현수막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가계대출 금리가 두달 사이 0.2%포인트나 상승한 가운데 지난 15일 서울 시내 한 은행에 주택담보대출 관련 현수막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 금리가 3년 5개월만에 7%를 넘어섰다.

중동 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로 국내외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줄고 인상 전환 가능성이 갈수록 커지자, 대출 금리의 지표인 시장금리가 빠르게 오른 탓이다.

당분간 이런 금리 상승세가 뚜렷하게 꺾이기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그동안 지나치게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주택 구입)·빚투(대출로 투자)에 열중한 금융 소비자라면, 디레버리징(차입 상환·축소)을 고려할 시점이 다가오는 것으로 보인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27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4.410∼7.010% 수준으로 집계됐다.

5대 은행 고정금리가 7%를 웃돈 것은 지난 2022년 10월 이후 3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한국은행이 물가를 잡기 위해 2021년 8월부터 시작한 금리 인상 기조가 사상 초유의 빅스텝(0.5%p 인상) 등으로 절정에 이르렀던 시기와 비슷한 수준까지 은행 대출금리가 높아졌다는 뜻이다.

은행 PB(프라이빗 뱅커·자산관리 전문가) 등 금융 전문가들은 당분간 금리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한은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유럽중앙은행(ECB) 등 국내외 중앙은행이 당장 기준금리를 올리지는 않더라도, 중동 사태가 길어질 경우 물가 불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나 연말께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금리 인하 기대 축소와 인상 관측 증가만으로도 시장 금리는 상방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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