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31일 대구시장 후보 공천 논란 속에 결국 전격 사퇴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3 지방선거 시·도지사 공천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됨에 따라 장동혁 대표와 논의를 거쳐 공관위 전원이 일괄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오늘 제가 공관위원장직을 내려놓고, 공관위원들도 일괄 사퇴했다"고 말했다. 장 대표도 이 위원장 사퇴 발표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새 공관위를 꾸려 조속히 남은 공천 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 위원장 사퇴에 따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공천 작업을 주도할 새 공관위를 이번 주 안에 신속히 구성하기로 했다. 지도부는 '관리형' 공관위를 꾸리고, 새 공관위원장은 현역 중진 의원에게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당초 '이정현 공관위' 출범 당시 시·도지사는 물론 국회의원 재보선 공천 작업까지 맡기로 돼 있었다. 이에 이 위원장이 전격 사퇴한 것은 그간 공천 과정에서 '텃밭' 대구에서의 중진 컷오프와 내정설 등을 둘러싸고 내홍이 불거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장 대표와 지도부는 현역 중진 의원이 새 공관위원장을 맡도록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인선 작업을 진행 중이며, 조만간 위원장을 발표한 뒤 이번 주 중 새 공관위를 띄운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의원 재보선 공천을 두고는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가 출마를 저울질하는 부산, 컷오프에 반발한 인사의 탈당·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대구 등 영남권 공천을 잡음 없이 관리하는 게 새 공관위의 주요 임무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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