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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대통령에 누 끼쳤다"…사진 금지 논란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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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지침 인정…"청와대 요청 아니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3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3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방선거 예비후보자들의 홍보물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전 사진과 영상 사진을 제한한 지침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해당 조치가 오히려 혼란을 키웠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다.

정 대표는 10일 전남 담양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대표로서 대통령께 결과적으로 누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당 대표로서 관리 감독을 철저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에게 누를 끼치지 않으려고 보냈는데 오히려 반대로 누를 끼친 부분이 많이 있다"고도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4일 조승래 사무총장 명의로 각 시·도당에 공문을 보내 이 대통령 취임 이전 사진과 영상의 홍보 활용을 금지하라고 안내했다. 당시 당은 "해당 지침을 무시하는 경우 강력한 조치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히며 엄격한 적용을 예고했다.

그러나 당대 반발이 이어지자 민주당은 추가 공문을 통해 완화된 기준을 제시했다. "대통령의 당무 개입 논란을 없애고자 하는 것"이라며 기존에 설치된 현수막이나 후보자들이 사용 중인 명함 등은 계속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 지침이 청와대 요청에 따른 것인지 여부를 두고 내부 갈등도 불거졌다. 지난 8일 강득구 최고위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대통령의 뜻을 왜곡해 언론에 흘리는 행위는 결코 단순한 일탈로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전날 JTBC '이가혁 라이브'에 출연해 "어떤 공문을 보내라든지 대통령 취임 이전에 동영상과 사진을 쓰지 말라든지 그런 요청을 한 적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 대표는 지침 자체의 문제점도 인정했다. 그는 "공문서 내용이 적절하지 않고 과도한 측면이 있다. 재빨리 2차 공문을 내보냈지만 여기에 대해서 혼란이 좀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든 문제의 최종 책임은 당대표인 제게 있다"며 "예상과 달리 혼란이 좀 있었던 것 같다. 당무를 최종 책임지는 당대표로서 재발 방지를 위해 더욱 철저히 관리 감독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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