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협상 예정일인 것으로 알려졌던 20일(현지시간)을 하루 앞둔 19일 미군이 이란 화물선을 오만만에서 나포했고, 이란은 드론을 이용해 미 군함에 즉각 보복했다고 주장했다. 휴전 시한 만료를 코앞에 두고 나온 강수에 종전 분위기도 안갯속으로 빠져드는 형국이다.
미 중부사령부는 19일 말레이시아에서 이란 반다르아바스로 향하던 화물선 투스카호를 함포 사격한 뒤 나포했다고 밝혔다.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봉쇄에 대응한 해상 봉쇄 후 첫 무력행사다.
이란은 미군의 자국 화물선 나포를 휴전 위반으로 규정하며 즉각 반발했다. 20일 협상 테이블이 차려질 것이라는 보도가 잇따랐지만 이란은 협상 의사를 밝힌 바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미국의 해상 봉쇄가 지속되는 한 협상은 없을 거라는 입장이다.
국제사회의 긴장감은 높아진다. 협상 테이블이 차려지더라도 우라늄 농축, 고농축 우라늄 반출 등 핵심 의제를 두고 양국의 입장 차가 큰 것으로 알려진 탓이다. 전쟁 재개 우려도 여전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종전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휴전 연장 없이 이란 내 발전소와 교량에 폭격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호르무즈해협 봉쇄를 뚫고 빠져나온 유조선이 국내에 입항할 예정이라고 20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몰타 선적 유조선 오데사(Odessa)호가 지난 13일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해 다음 달 8일 오전 서해 대산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오데사호에는 약 100만 배럴의 원유가 선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국의 하루 원유 소비량의 절반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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