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가 컸기 때문에 실망 또한 클 수밖에 없었다. 대구FC의 K리그1 승격을 만들어줄 것 같았던 김병수 감독이 결국 올해 리그를 시작한 지 2개월도 채 안 된 시점에서 경질당했다. 경질 사유는 성적 부진.
21일 현재 대구FC는 K리그2 7위로 떨어졌다. 수원FC, 수원 삼성블루윙즈, 서울이랜드 등과 함께 올해 문이 넓어진 K리그1 승격의 강력한 후보였던 성적 치고는 초라한 숫자다. 대구시민과 대구FC 팬, 그리고 선수들 모두 승격을 바라고 있는 만큼 쇄신이 필요할 수밖에 없는 시점이었다.
김병수 감독은 지난해 대구FC 강등을 함께 겪으며 승격을 위해 함께 절치부심했다. 지난해 시즌 종료 후 조광래 대표이사 사임과 프런트의 난맥상 등으로 내홍에 빠졌던 대구FC지만 그래도 장영복 현 단장이 지난해 12월 취임한 이후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었다. 그 때 빠른 안정화의 비결 중 하나가 장 단장을 비롯한 프런트가 김 감독의 능력을 믿고 최대한의 지원을 해 줬던 점이었다.
초반에는 결과를 내는 듯했으나 3연승 이후 다섯 경기째 승리를 내지 못하면서 믿음이 무너졌다. 무서운 공격력을 보여줬음에도 8경기 동안 17점을 내 주는 리그 최다 실점기록을 만들어낼 정도로 허약한 수비가 계속 고쳐지지 않았다.
결국 대구 FC의 선택은 김병수 감독의 경질, 최성용 수석코치의 감독 승진이었다. 굳이 대행 체재로 가지 않은 건 승격이 최대 목표인 상황에서 새로운 감독을 초빙하기보다는 최 감독을 앉히는 게 여러모로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구단의 판단이었다.
대구FC 관계자는 "'감독 대행' 체제는 수장의 책임감이 떨어지고 새로운 감독이 구단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핑곗거리가 생길 수 있다"며 "차라리 현재 선수들을 잘 파악하고 있고, 인품 측면에서도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듣는 최성용 코치를 감독으로 선임하는 게 현재로서는 최선의 선택일 수밖에 없었다"고 알려왔다.
감독이 바뀐 대구FC는 시간이 없다. 전열 재정비를 통해 심기일전, 한동안 잊어버린 승리의 맛을 빨리 보면서 승격을 위해 달려가야 한다. 대구FC 관계자는 "'승격'이란 목표로 달려가야 하는 이상 이해관계를 따질 시간이 없다"며 "최대한 지금 상황을 잘 수습해서 대구시민과 대구FC 팬들에게 승격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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