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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홀린 '화원 미나리' 가락시장서 2억7천만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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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만에 가락시장 거래액 2억7천만원 달성…브랜드 인지도 수직 상승

대구 달성군의 대표 특산물인
대구 달성군의 대표 특산물인 '화원 참미나리'가 올 초 서울 가락시장에 진출한지 3개월만에 누적 판매량 31.8t을 기록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달성군 제공.

올 초 서울 가락시장에 진출한 대구 달성군의 대표 특산물인 '화원 참미나리'가 3개월만에 누적 판매량 31.8톤(t), 거래 금액 약 2억7천800만원을 기록하는 등 수도권 안착에 성공했다고 달성군이 26일 밝혔다.

이번 참미나리 흥행의 배경에는 달성군의 발 빠른 속도전 행정이 있었다. 군은 지난해 1월 미나리 하우스 내 불법 영업 행위 근절이라는 강력한 원칙을 세우는 동시에, 농가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통 정상화'라는 정공법을 택했다. 단순히 단속만 하는 단편적인 행정이 아니라, 농가가 자생할 수 있는 신규 유통망을 먼저 구축한 것이다.

특히, 판로 개척의 연착륙을 위해 4천만원의 '미나리 소비 촉진 판매 지원(통합물류비)' 예산을 긴급 편성해 농가의 운송 부담을 덜어주는 등 전략적 마중물 역할을 자처했다. 이러한 행정의 강력한 의지는 농민들이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는 든든한 동력이 됐다.

농가들의 '희생적 결단'도 한몫했다. 작목반 농가들은 당장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기존 시장 대신 가락시장과의 중장기적 신뢰 형성을 위해 시장 휴무일(토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물량을 공급했다. 당장의 수익보다는 신규 판로의 안정적 확보라는 대의를 우선시한 결과다.

브랜드 인지도 상승이라는 덤도 챙겼다. 서울 소비자들은 "주로 익혀 먹던 미나리를 생으로 즐길 수 있는 신선함이 인상적"이라며 호평했고, 고향의 맛을 본 출향인들의 산지 주문 문의도 쇄도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예측을 뛰어넘는 조기 성과는 민·관이 소통하고 협심한 결과"라며, "단발성 지원이 아닌 유통 판로 선점을 위한 필수적인 투자를 통해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우리 농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는 안정적인 유통 체계를 구축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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