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천신만고 끝에 연패 사슬을 끊었다.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가 호투로 믿음에 보답했고, 불펜이 비틀거렸지만 부상을 털고 복귀한 김성윤이 승리를 견인했다.
삼성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 출전, 연장 접전 끝에 두산 베어스를 5대4로 제쳤다. 선발로 나선 후라도는 7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불펜이 방화, 승부가 요동쳤지만 김성윤이 연장 10회초 천금 같은 결승타를 날리며 7연패를 끊는 데 앞장섰다.
어느 팀이건 크고 작은 문제는 있다. 수십 명이 한데 모여 긴 시간을 함께 보내는데 무탈한 게 오히려 이상한 일. 다소 시끄러울 수 있는 문제라도 팀 분위기가 좋다면 두드러지지 않는다. 팀 분위기를 띄우기에 가장 좋은 건 승리. 그것도 연승이다. 그 반대가 연패.
삼성은 이날 경기 전까지 7연패 중이었다. 공교롭게도 선발투수진의 핵 원태인이 19일 경기(0대5 삼성 패) 도중 선배 류지혁 또는 상대팀 LG 트윈스 주루 코치에게 험한 말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뒤 계속 졌다. 이어지는 부상 악재도 연패 탓에 더 도드라졌다.
일단 연패를 끊는 게 급선무. 마침 28일은 에이스 후라도가 등판할 차례였다. 후라도는 이번 시즌 5경기에 등판해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할 정도로 믿음직했다. 타선만 지원 사격을 좀 해준다면 해볼 만한 승부였다.
후라도는 기대했던 대로 잘 던졌다. 7이닝 6피안타 무4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시즌 개막 후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투구 수도 86개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마운드를 효과적으로 운용했다. 더 던질 수 있었으나 이번 주 한 번 더 등판해야 해서 7이닝만 소화했다.
하지만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다. 3대0으로 앞선 상황에서 투구를 접었는데 불펜이 흔들려 동점이 돼버린 탓. 9회말 미야지 유라와 이승민, 김재윤이 잇따라 마운드에 올랐으나 볼넷과 안타를 내주는 등 불안한 투구로 3대3 동점을 허용했다.
김성윤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10회초 1사 2루 기회에서 적시타를 날려 승부의 균형을 깬 데 이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최형우가 안타를 치자 홈까지 과감히 쇄도, 5대3 상황을 만들어냈다. 10회말 등판한 이승현이 1실점했으나 추가 점수는 내주지 않아 연패 수렁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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