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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군 장구메기 습지 보전 맞손… 람사르 습지 등록 추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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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군·대구지방환경청·국립생태원·KT&G 협약 체결
산불 속에서도 보전 가치 입증… 생태관광 연계 기대

지난 28일 경북 영양군청에서 차광인 영양군 부군수(군수 권한대행)와 대구지방환경청, 국립생태원, ㈜KT&G 관계자들이 장구메기 습지 보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영양군 제공
지난 28일 경북 영양군청에서 차광인 영양군 부군수(군수 권한대행)와 대구지방환경청, 국립생태원, ㈜KT&G 관계자들이 장구메기 습지 보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영양군 제공

경북 영양군은 지난 28일 대구지방환경청, 국립생태원, ㈜KT&G와 함께 '영양 장구메기 습지'의 체계적 보전과 복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습지 보호와 지속 가능한 이용 기반 마련을 위한 람사르 습지 등록을 공동 추진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람사르 습지 등록 시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보전 관리가 이뤄지고 관련 예산과 정책 지원이 확대되는 효과가 있다. 또 국제 인증을 기반으로 생태관광과 환경교육 자원으로 활용도가 높아져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협약에 따라 영양군은 훼손지 복원과 보전·이용시설 설치를 맡는다. 대구지방환경청은 보전계획 수립과 실무협의체 운영을 담당한다. 국립생태원은 생태계 정밀조사와 람사르 등록을 위한 기술 지원에 나선다. ㈜KT&G는 보전 활동 기획과 지역사회 인식 증진, 경제 활성화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장구메기 습지는 산 정상 부근에 형성된 산지습지이자 묵논습지로, 경작이 중단된 논이 자연적으로 습지로 변화한 공간이다. 다양한 양서류와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물다양성 구성요소를 갖춘 등 생태·환경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돼 지난해 9월 신규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특히 지난해 3월 경북 산불로 주변 산림이 큰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도 습지 내부는 현재까지 비교적 온전한 상태를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특성은 지역 생태계 보전 거점으로서 가치가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다.

군은 단순한 환경 보호를 넘어 지역 상생 모델 구축을 위해 생태관광 활성화와 생태계서비스지불제계약 도입을 추진하는 등 주민 참여형 보전 체계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임형수 영양군 환경보전과장은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습지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며 "지역 주민과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영양군 석포면 포산리
경북 영양군 석포면 포산리 '장구메기습지'의 모습. 장구메기습지는 계단식 논이 점차 변화된 묵논습지 형태로 458종의 야생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양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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