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에서 열릴 한일 정상회담은 한국의 전통문화를 매개로 한 문화외교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회담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 중심으로 개최되고 개최되고, 양국 정상은 별신굿 탈놀이와 선유줄불놀이 등을 감상할 것으로 보인다.
매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지난달 28일 하회마을 등을 사전 답사한 외교부 관계자는 하회마을 별신굿 탈놀이를 관람했다. 1999년, 2005년, 2009년 등 각각 안동을 방문했던 엘리자베스2세 영국 여왕, 조지 H.W 부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부자도 모두 하회마을에서 별신굿 탈놀이를 관람한 바 있다.
안동의 야간 관광 콘텐츠로 각광받고 있는 선유줄불놀이도 정상 간 일정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선유줄불놀이는 조선시대 선비들의 풍류 문화를 재현한 전통 불꽃놀이다. 하회마을 부용대~만송정을 잇는 줄에 숯불을 매달아 낙화가 강물 위로 흩날리는 장관을 연출한다. 어둠이 내린 낙동강 위로 불꽃이 떨어지는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선유줄불놀이는 지난 2일 시연 이후 앞으로 10월까지 총 10차례 열릴 예정이다. 다만, 현재 계획으로는 정상회의 기간(19~20일)엔 줄불놀이가 예정돼 있지 않기 때문에 양국 정상과 경제인 등을 대상으로 '특별행사'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지역 관광업계에서는 양국 정상이 직접 줄불놀이를 관람하면, 국제 홍보 효과와 함께 안동 관광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월 일본 나라현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선 회담 이후 양국 정상이 케이팝데몬헌터스의 OST인 '골든'과 방탄소년단(BTS)의 히트곡 '다이너마이트'에 맞춰 드럼 합주를 선보이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정상 간 교환할 기념선물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역에선 안동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하회탈(국보)이나 안동포로 제작한 한복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또 아들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하회마을을 방문했을 당시 선물한 성학십도 병풍 등도 후보다. 퇴계 선생이 쓴 성학십도는 한국 전통 유교문화의 상징이자,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대표적 콘텐츠로 평가받는다.
지역 관가 관계자는 "하회마을의 다양한 관광 자원들이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열리게 됐다"면서 "양국 정상이 안동에 머물면서 성공적인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한일 교류 활성화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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