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대구 북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최우영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근수 국민의힘 후보는 걸어서 30초면 오갈 수 있는 선거사무소 거리만큼이나 지역 발전 구상도 맞닿아있다. 대구시청 산격청사 이전 및 도심융합특구 조기 착공을 시작으로 지역 내 후적지 개발을 북구의 미래 먹거리로 삼아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루고 있어서다. 다만 구체적인 개발방식을 두고는 이견을 보였다.
◆최우영 "매천시장 후적지·팔달뜰 서대구역세권 이점"
최 후보는 달성군 하빈면으로 이전하는 농수산물 도매시장(매천시장) 후적지와 팔달뜰 등 60만㎡ 크기의 넓은 부지를 앞세워 북구도 2차 공공기관 유치전에 뛰어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30년 완공 예정인 '매천대교~서대구역 네거리 고가도로'(1.5km)가 마무리되면 이 부지들이 서대구역세권으로 탁월한 강점을 갖춘다는 것이다.
그는 "(이전 부지가) KTX 역사와 거리가 가깝다는 점은 공공기관 유치 국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대목"이라며 "여당 후보로서 편리한 교통과 금호강 수변 경치를 앞세워 한국환경공단과 그 산하 기관들을 유치한다면 금호강 일대가 새로운 업무지구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장 후보들이 북구를 지나가는 도시철도 4호선을 철도차륜(AGT) 방식 대신 모노레일로 변경하겠다고 하자 최 후보는 "차량기지 문제도 함께 재논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구 주민들 사이에선 차고지가 노선 종점이 있는 동구가 아닌 북구에 지어지는 데 대한 불만이 크다. 이와 함께 4호선 연경·도남 지구 연장 논의도 필요하다는 게 최 후보의 주장이다.
최 후보는 "북구는 민선이 시행된 이후 부구청장 출신의 행정관료들이 줄곧 구청장을 맡아오다 보니 대구시 결정에 저항 한번 못해보고 지역 먹거리를 뺏기기만 했다"라며 "그 결과 북구인구가 45만명에서 41만명대로 주는 등 청년 유출이 심각하다. 각종 후적지를 제대로 활용해 북구 발전의 '터닝포인트'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했다.
◆이근수 "기업 유치 경험 앞세워 북구 활력↑"
이 후보는 대구시청 근무 시절 기업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뤄냈던 경험을 앞세우고 있다. 매천시장·학정지구·50사단 등 강북권의 넓은 후적지에 ABB(AI·Big Data·Block Chain), 로봇 등 신산업에 도전하는 기업을 유치해 도시의 활력을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그는 "대구시 기계로봇과장을 맡아 로봇기업을 3년 만에 81개에서 200개 이상 늘린 경험이 있다. 엑스코에 가장 큰 전시 중 하나인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KIEMSTA) 유치도 당시 올린 성과"라며 "대형쇼핑몰이나 휴양시설도 유치해 금호강과 팔거천 일대를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지역 국회의원들과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대구시청 산격청사 자리에 들어설 예정인 문화예술허브와 국립뮤지컬콤플렉스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예비타당성 조사 재도전 및 국비 확보에 힘을 쏟겠다는 입장이다. 대구시청 신청사 이전 문제가 표류하면서 후적지 활용 일정도 불투명해진 만큼 북구가 주도적으로 사업 동력을 살리겠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30여 년간의 행정 경험과 타고난 친화력을 바탕으로 북구의 꼬인 실타래를 풀어낼 자신이 있다"라며 "굵직한 사업 외에도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등 지역경제 분위기를 살리는 정책들도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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