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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땐 우리가 메웠는데"…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잠정합의안에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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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사업장 사기 바닥…자사주 600만원에 그쳐 "배신감 든다"
사업부 간 최대 수억 원 격차…'한 지붕 두 가족' 분열 심화
DS 내부서도 "10년 장기 목표치 비현실적" 합의안 비판

삼성전자 구미2사업장 전경. 매일신문DB
삼성전자 구미2사업장 전경. 매일신문DB

삼성전자 노사가 극적으로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며 총파업 위기는 넘겼지만, 모바일 제품을 생산하는 구미사업장(DX 부문) 내부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 반도체(DS) 부문에만 파격적인 성과급 보상이 집중되면서 구미사업장 직원들 사이에서 극심한 소외감과 박탈감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을 비롯한 DX 부문 직원들은 이번 잠정합의안에 대해 깊은 실망감을 표출하고 있다. 사내 일각에서는 "과거 반도체 부문이 대형 적자로 어려움을 겪을 때 모바일과 TV 등 DX 부문이 번 돈으로 투자를 지탱했는데, 이제 와서 보상에서 철저히 배제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는 배신감 섞인 목소리가 터져 나온다.

실제로 이번 합의안을 보면 DS 부문은 특별경영성과급 한도를 없애고 적자 사업부까지 재원을 배분받는 반면, DX 부문은 기존 성과급 상한선이 유지된 채 600만 원 상당의 자사주를 받는 데 그쳐 부문 간 보상 격차가 극명하게 벌어졌다.

한 직원은 "흑자를 내며 회사를 지탱해 온 모바일 부문은 소외되고, 적자 사업부까지 특별성과급을 챙겨가는 상황을 보며 사기가 바닥을 쳤다"고 자조했다.

외부 시선과의 괴리도 직원들의 씁쓸함을 더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삼성전자'라는 하나의 울타리로 묶여 부러움을 사지만, 내부적으로는 사실상 다른 회사 취급을 받으며 '한 지붕 두 가족'의 갈등이 심화하는 양상이다.

반발 기류는 비단 DX 부문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번 합의안으로 수혜를 입은 듯한 DS 부문 내부에서도 불만이 감지된다.

특히 '매년 100조~200조 원' 수준으로 제시된 목표치를 두고 현실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며, 같은 DS 안에서도 메모리와 비메모리 사업부 간 배칭에 따른 성과급 격차로 내부 온도 차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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