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이 전국 군 단위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의 가정용 태양광 보급률을 기록하며 신재생에너지 중심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발맞춰 대규모 투자와 주민 참여형 사업을 동시에 추진한 결과, '에너지 자립 농촌' 모델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봉화군에 따르면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 보급 통계를 분석한 결과 봉화군은 인구 대비 자가용 태양광 보급률에서 경북 1위는 물론 전국 82개 군 지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인구 대비 청정에너지 총생산량 역시 경북 23개 시·군 중 2위를 차지했다. 군은 외부 발전사업 중심 개발보다 주민들이 직접 태양광 설비를 설치해 전기료 절감 효과를 체감하는 방식에 정책 초점을 맞춘 점이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봉화군은 2021년부터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해 왔다. 봉화읍을 시작으로 물야·춘양·봉성·법전·명호·상운·소천·석포·재산 등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며 현재까지 총 3천241곳에 보급을 완료했거나 추진 중이다.
최근 6년간 투입된 사업비만 318억원에 달한다.
주민 호응도도 이어지고 있다. 향후 사업 신청 접수 결과 1천201곳이 몰렸으며, 군은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해 2027년 물야·봉성·법전면을 우선 추진하고 나머지 지역은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규모 에너지 인프라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석포면 오미산 일대에 60.2MW 규모의 풍력발전단지가 상업 운전 중이다. 이는 연간 봉화군 전체 전력소비량의 약 25% 수준이다.
소천면은 약 1조7천억원 규모의 500MW급 봉화 양수발전소 유치도 확정된 상태다.
특히 봉화군은 단순 설비 확대를 넘어 주민이 수익 창출에 직접 참여하는 '햇빛소득마을'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군은 입지 여건과 주민 참여 가능성 등을 검토해 우선 5개 마을을 선정했으며, 사업계획 수립과 주민 협의 절차 등을 지원해 공모사업 참여를 도울 예정이다.
농지 위에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는 '영농형 태양광' 사업도 검토 중이다. 군은 농지 보존과 실증 연구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입장이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민선 8기 동안 구축한 인프라와 주민 참여 성과를 바탕으로 전국 1위 수준의 지표를 만들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정책 연속성을 유지해 봉화군을 미래형 농촌 에너지 자립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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