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도민들의 선택을 받아 3선 도지사에 당선됐다. 암 투병이라는 개인적 시련을 이겨내고 압도적 표 차이로 다시 한번 도민들의 신임을 얻었다는 점에서 이번 승리는 단순한 선거 결과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도민들은 당선의 축하보다 미래를 완성하라는 더 큰 기대와 책임을 담아 새로운 4년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8년 동안 이철우 도정은 경북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고 경북은 수많은 변화와 혁신을 경험했다. 특히 농업 분야에서 추진된 농업 대전환 정책은 기존의 영세 농업 구조를 혁신하고 규모화·첨단화된 농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경북의 농촌은 현재 고령화와 인구 감소, 소득 정체라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이 도지사는 농업을 생계형 산업에서 미래산업으로 바꾸겠다는 목표를 제시했고, 결실을 거둬가고 있다.
3기 도정에서는 정책의 실험 단계를 넘어 전국 표준이 되는 성과를 보여주어야 한다. 농민의 소득 증가와 청년 농업인 유입이라는 구체적 결과가 나타날 때 비로소 농업 대전환은 진정한 수확을 거뒀다고 할 수 있다.
대구경북 행정통합 역시 3기 도정의 핵심 과제다.
수도권 집중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는 현실에서 대구와 경북이 따로 경쟁해서는 미래를 담보하기 어렵다. 행정통합은 단순히 조직을 합치는 문제가 아니라 500만 시도민의 생존 전략이다.
이 도지사는 당선 직후 3선 제한으로 대구경북통합시장에 출마할 수 없지만, 후손을 위해 반드시 행정통합을 이뤄내겠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대구경북신공항 건설도 경북형 방안과 속도전으로 첫 삽을 매듭지어야 한다.
신공항은 경북의 미래 100년을 좌우할 국가 프로젝트다. 물류와 산업, 관광과 첨단산업을 연결하는 거점이 될 수 있다. 특히 구미의 반도체 산업, 포항의 이차전지 산업, 경주의 관광 산업, 안동의 문화 산업이 신공항 경제권과 연결될 때 경북 전체가 성장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신공항이 단순한 공항 건설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산업지도를 만드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청년 문제도 풀어내야 한다.
경북의 가장 큰 위기는 인구 감소다. 젊은 세대가 떠나는 지역은 미래를 기대하기 어렵다. 좋은 일자리와 안정된 주거, 수준 높은 교육과 문화 환경이 조성되어야 청년들이 돌아온다. 지방시대의 성공 여부는 결국 청년들이 얼마나 지역에 정착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철우 도지사가 추진하고 있는 저출생과의 전쟁 역시 같은 맥락이다. 국가 차원의 지원을 이끌어내고 과감한 투자로 청년들에게 희망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비록 큰 지지율 차이로 선거 승리를 거뒀지만 상대 후보를 지지했던 도민들을 한데 묶는 노력이 미흡해서는 안 된다.
생각이 같은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내는 성과의 효율성도 중요하지만 반대편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이들과 함께 소통하고 문제를 합의·해결하는 큰 귀를 동시에 가져야 한다.
경북은 지금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
지방 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의 길을 열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추진해 온 농업 대전환, 대구경북 행정통합, 대구경북신공항 사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면서도 3선 도지사로서의 풍부한 경험과 검증된 추진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지방시대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투표함 지킨 시민 저항을 '소요'라고 폄훼한 배현진
최강욱 "영남 유권자는 강도와 가까워진 인질... 스톡홀름증후군 걸려"
[단독] 배현진이 이 시국에 일본을 갔다고? 진짜로?
'승부처' 죄다 틀렸다…'진보 편향' 출구조사 결과, 오류 원인은[금주의 정치舌전]
[현장] 잠실 인파는 '시위대'일까 '시민'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