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2018년 월드컵 우승 때도 이랬었나 곰곰이 기억을 되짚어 봐야 할 정도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이 우승하자 연고지인 프랑스 파리가 난리도 아니게 됐다.
우승 축포를 터뜨린 것으로 모자라 도심 주요 공간에서 불을 지르고 상점을 터는 불법 행위가 만연했던 탓이다. 이쯤 되면 국경일 야밤에 도심을 어지럽히던 우리나라 폭주족들이 억울해할 지경이다.
프랑스 현지 매체 르피가로는 2일(현지시간) 엉망진창이 된 파리 시내의 모습을 보도했다. 쓰레기통이 뒤집히거나 불에 탄 정도는 무덤덤하게 넘어가야 하는 편에 속했다. 길가에 주차된 차량이나 자전거가 불에 타거나 도난당했다. 전자제품 매장에 침입해 물품을 훔치는 이들도 있었다.
문제는 지난해에도 이랬다는 것이다. 지난해 우승 직후 기쁨을 만끽하는 이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면서 프랑스 당국은 혼란을 겪었던 터다. 때문에 PSG 구단이 훼손된 도심 시설을 복구하는 데 드는 비용의 일부를 분담하기로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6 북중미월드컵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프랑스는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는 입장이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프랑스는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된다. 수십만 명이 모여도 질서정연하게 집회를 마치는 나라가 있는데, 이를 벤치마킹하는 것을 권해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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