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당국이 지중해와 흑해 사이에 있는 일명 '튀르키예해협'(다르다넬스해협∼마르마라해∼보스포루스해협)의 선박 통행료를 인상한다고 밝혔다. 자연 해협에서 거두는 세계 유일의 통행료다. 최근 3년 사이 매번 15% 안팎의 인상률을 보이며 올랐다.
다음 달 1일부터 인상되는 통행료는 상선 1톤당 6.7달러다. 기존 5.83달러에서 1달러 가까이 오르는 셈이다. 튀르키예 당국은 2024년 상선 5만1천 척으로부터 2억3천만 달러에 육박하는 통행료를 받았다.
수에즈운하가 90억 달러, 파나마운하가 50억 달러의 통행료를 받은 것에 비하면 소액이다. 지중해에서 흑해로 드나드는 상선이 대상이라 불가리아, 루마니아, 우크라이나, 러시아 남부, 조지아와 무역을 하는 상선들이 주된 대상이기 때문이다.
튀르키예해협에서 통행료를 받아도 항의가 적은 건 물길의 조건 탓이 크다. 다르다넬스해협의 경우 최소 폭이 1.2km, 보스포루스해협은 700m에 그친다. 설상가상 해류마저 종잡을 수 없고 안개도 자주 낀다. 조명이나 예인 서비스 등이 필수다.
1983년부터 2022년까지 약 40년 동안 통행료는 톤당 0.8달러였으나 레제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지시로 2022년 4.08달러로 크게 올랐다. 이후 매년 7월 통행료 인상이 발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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