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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산업 80년, 산업·공간·인프라 대전환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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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호 전 대구정책연구원장 "대구대전환 2.0 시대로 점프해야"

박양호 전 대구정책연구원장이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 제공
박양호 전 대구정책연구원장이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 제공

박양호 전 대구정책연구원장은 대구 산업 80년을 "산업대전환과 공간대전환, 인프라대전환이 맞물려 진행된 과정"으로 진단했다. 섬유를 기반으로 성장한 대구가 자동차부품·기계·금속을 거쳐 로봇, 미래모빌리티, 반도체, 첨단의료 등 신산업으로 이동해 왔다는 것이다.

박 전 원장은 "대구 산업은 1940~50년대 섬유 수요 급증기, 1960~70년대 대한민국 섬유도시 도약기, 1980년대 이후 자동차부품·기계·금속업으로의 구조 변화기, 2010년대 이후 미래 신산업 전환기로 구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0년대 중반 이후에는 AI 로봇 신산업화를 중심으로 한 대구대전환 2.0 시대로 점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원장은 최근 대구 기업들의 첨단산업 진출을 '스마트 전문화'로 해석했다. 그는 "대구의 산업 전환은 타 지역을 단순히 따라가는 방식이 아니라, 지역이 강점을 가진 첨단기술 세부 업종으로 전문화되는 흐름"이라고 했다. 미래모빌리티는 전기·수소차 핵심부품,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충전 인프라로 확장되고, 로봇산업은 감속기·서보모터 등 핵심 구동 부품과 휴머노이드 분야로 넓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외환위기와 중국 추격, 내수 침체 속에서도 살아남은 지역 기업들의 공통점으로는 '혁신'을 꼽았다. 박 전 원장은 "혁신은 나쁜 환경 속에서 발생했다"고 했다. 그는 "살아남은 기업들은 세계경제의 기술 흐름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IT와 신소재, 바이오, 에너지 기술을 산업 현장에 적용했다"며 "국내 시장의 한계를 넘어 미국, 유럽, 아시아 등으로 해외 네트워크를 확장한 것도 중요한 생존 전략이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10~20년간 대구 산업의 핵심 분야로는 AI·로봇산업 생태계를 제시했다. 그는 "섬유산업 르네상스를 비롯해 미래모빌리티, 반도체, 첨단의료, 스마트농업 등 전 산업의 AX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AI 원천기술 개발과 기업 AX 전환 지원, AI 인재 양성을 담당할 '대구AI종합연구센터' 설립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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