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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與 담합 낙선 운동 의혹'에…박덕흠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것이 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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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의원, 사실상 의혹 인정에 野 비판 봇물
유영하 "초등학생도 이런 짓 안 해"
강선영 "이젠 떠나라"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이 지난 5월 국회 소통관에서 22대 국회 후반기 국회부의장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이 지난 5월 국회 소통관에서 22대 국회 후반기 국회부의장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부의장 선거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국민의힘 소속 박덕흠 국회부의장 낙선 운동을 펼쳤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박 부의장이 조 의원에게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것이 순리"라고 비판했다.

박 부의장은 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조 의원은 저를 비롯해 탄핵에 반대했던 당원과 의원들을 향해 '내란 옹호 세력', '정상적인 정당이 아니다'라며 선을 넘는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24년 12월 14일 탄핵안 표결 당시 우리 당의 당론은 부결이었다"며 "조 의원의 논리대로 당시 탄핵을 반대한 것이 내란 세력이라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인데 왜 국민의힘에 남았나"라고 했다.

이어 "본인 스스로 그토록 혐오하는 내란 정당의 국회부의장 경선에는 왜 참여했고, 내란 정당 의원들에게 표를 달라고 호소했나"라며 "당내 경선에서 조 의원이 얻은 25표 중 최소 13표는 조 의원이 '내란 세력'이라 비난하는 탄핵 반대투표를 했던 의원들 표다. 내란 세력의 표를 구걸해 얻은 이 모순은 어떻게 설명할 건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늘 조 의원은 인터뷰를 통해 민주당과의 전화 통화 사실을 인정했다. 부의장 선출 본회의를 앞두고 여당과 교감하며 보여준 조 의원의 '해당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당의 공천을 3번이나 받는 혜택을 누렸으면서 내부 총질만 일삼는 행위는 더 이상 용납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날 조 의원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내란 옹호 세력이 국회직에 앉아서는 안 된다고 (민주당 의원들에게) 이야기했다"며 사실상 의혹을 인정했다. 이어 "내란수괴 탄핵에 반대하는 세력이 부의장직에 앉는 게 정상적인 정당인가. 제가 윤석열 탄핵에 앞장섰다는 이유로 저를 (부의장에서) 배제했다는 것 자체가 국민의힘이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것"이라고 했다.

현재 조 의원은 이 같은 의혹으로 중앙당 윤리위원회에 제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의원은 장동혁 대표가 선거 패배 이후 책임을 지지 않고 있고 징계정치로 당을 분열시키고 있다며 윤리위 맞제소를 예고한 상황이다.

당내 의원들을 향한 윤리위 징계 절차에 부정적이던 여론도 조 의원을 향해서 만큼은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같은 당 유영하 의원은 이날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에 출연해 "사실이라면 국민의힘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며 "초등학생도 이런 짓 안한다"고 했고, 강선영 의원도 SNS를 통해 "이젠 떠나라"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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