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개발연구원(KTDI·이하 섬개연)이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추진하는 '폐의류 문제해결 플래그십 재활용 기술개발 사업'에 공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섬개연은 8일 '폐의류 재활용 원료화 및 고부가가치 섬유 적용을 위한 기술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폐의류를 소각·매립 대상 폐기물이 아닌 산업 공정에 투입 가능한 재활용 원료로 전환하기 위한 사업으로 인공지능(AI), 분광분석, 자동화 기술 등을 활용해 폐의류 분리·선별 효율화과 재활용 원료의 품질 향상을 추진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해당 사업은 올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5년간 총 140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섬개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연속식 폐의류 전처리 설비 구축 ▷제조공정 최적화 ▷혼방섬유의 단일섬유화 기술 검토 ▷분리·선별 시스템 연동을 위한 기초 데이터 활용 체계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섬개연 관계자는 "기존 폐의류 재활용 공정에서는 다양한 소재가 혼합된 혼방섬유와 단추·지퍼 등의 부자재가 공정 효율과 원료 품질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며 "전처리 공정 고도화와 혼방섬유 내 이종소재 제거 가능성 검토 등으로 품질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폐군복을 활용한 재활용 실증도 함께 추진한다. 군 피복류는 일반 폐의류에 비해 소재 구성과 품질 관리가 비교적 체계적으로 이뤄져 재활용 공정 검증에 적합한 소재로 평가된다. 섬개연은 이를 위해 육군 군수사령부와 업무협약(MOU) 체결을 협의하고 있다. 향후 폐군복 확보와 전처리·선별 공정 검증, 재활용 원료 적용성 평가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실증을 통해 공공부문에서 발생하는 섬유 자원을 재활용 원료로 전환하는 순환 모델을 검증하고, 폐의류와 산업용 폐섬유 등의 재활용 공정 적용 가능성도 함께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김성만 섬개연 원장은 "폐군복 기반 실증을 통해 공공부문 섬유자원의 순환 모델을 구체화하고, 국내 섬유산업의 순환경제 기반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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