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모펀드 운용의 강자로 꼽히는 디에스자산운용(DS자산운용)이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비상장과 상장기업 투자로 쌓은 종목 발굴 역량을 앞세워 액티브 ETF 시장에서 차별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10일 DS자산운용은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14일 자사 첫 ETF인 'DS 코스닥액티브 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DS 코스닥액티브 ETF는 코스닥 시장의 구조적 성장 산업 내 주도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액티브 ETF다. 기초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ETF와 달리, 운용역의 판단에 따라 종목을 선별하고 비중을 조절해 비교지수 대비 초과 성과를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18년간 축적한 비상장·상장기업 투자 경험 쏟을 것"
업계에선 그동안 비상장 투자와 상장주식 운용을 병행하며 중소형 성장기업 발굴에 강점을 보인 DS자산운용이 새롭게 ETF 시장에 뛰어든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DS자산운용은 지난 2008년부터 비상장 초기 기업 발굴부터 상장 이후까지 기업의 성장 사이클 전반에 투자, 사모펀드 시장에서 기업가치가 저평가된 종목을 선제적으로 발굴하는 운용 전략으로 꾸준한 성과를 낸 바 있다.
이날 김성훈 DS자산운용 대표는 환영사에서 "액티브 ETF의 성패는 결국 투자 성과로 결정된다"라며 "투자자들에게 알파(초과수익)를 제공할 수 있도록 운용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현재 코스닥 액티브 ETF 시장은 전반적인 증시 조정으로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DS자산운용은 기업 리서치 역량과 주도주 발굴 능력을 바탕으로 기존 상품과 차별화된 성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회사 내부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경쟁사 상품과 차별화된 ETF를 선보이고, 투자자들에게 신뢰받는 투자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상균 DS자산운용 CIO(부사장)도 회사의 강점으로 축적된 기업 리서치 역량과 비상장 단계부터 이어지는 네트워크를 꼽았다.
현 CIO는 "DS자산운용은 '운용 성과는 결국 기업에서 나온다'라는 철학 아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비상장 단계부터 발굴하고, 상장 이후에도 지속적인 기업 분석과 소통을 통해 기업가치를 검증해 왔다"라며 "지난 18년간 쌓아온 투자 경험과 기업 경영진 네트워크, 연간 약 2만 회에 이르는 기업 IR 미팅과 컨퍼런스 참석을 통해 국내 산업의 밸류체인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리서치 역량이 코스닥 액티브 ETF에서도 차별화된 종목 발굴과 초과수익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며 "시장 전체를 추종하는 패시브 ETF보다 기업 분석을 기반으로 한 액티브 운용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더 나은 성과를 제공할 수 있다고 판단해 ETF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사 측은 코스닥을 DS자산운용이 강점을 가장 잘 발휘될 수 있는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코스닥은 1800개가 넘는 상장기업이 존재하지만 기관 리서치가 충분히 닿지 않아 정보 비대칭이 큰 시장으로, 기업 분석 역량이 성과 차이로 직결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비상장 단계부터 추적해 온 기업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코스닥 내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선별한다는 전략이다.
◆"코스닥, 안 되는 것이 아니라 좋은 기업을 고르지 못했을 뿐"
이날 ETF 상품 소개를 맡은 정성인 DS자산운용 ETF팀 이사는 적자기업 비중이 높고 증권사 리서치 커버리지가 제한적인 코스닥 시장에서는 단순히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ETF보다 기업 분석을 기반으로 한 액티브 운용의 경쟁력이 더 많이 부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성인 이사는 "코스닥이 안 되는 것이 아니라 좋은 기업을 제대로 골라내지 못했을 뿐"이라며 "DS자산운용이 그 차이를 시장에서 증명해 보이겠다"라고 말했다.
정 이사는 "비상장 기업은 공개된 정보가 많지 않아 직접 기업을 찾아가 경영진을 만나고 장기간 기업을 추적하는 투자 방식이 필수"라며 "DS자산운용은 기업의 성장 초기부터 상장 이후 주도주로 자리 잡을 때까지 기업의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걸쳐 투자해 온 경험을 축적해 왔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같은 투자 과정에서 쌓인 종목 발굴 역량이 코스닥 액티브 ETF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산업계와 증권사 출신 운용역들이 각자의 전문 분야를 맡아 기업을 분석하고, 자체 개발한 포트폴리오 비중 결정 시스템까지 더해 차별화된 성과를 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DS자산운용은 ETF 브랜드 슬로건으로 '진짜 액티브를 시작하다'를 내걸었다. 유행 테마를 좇는 상품 양산 대신 리서치에 기반한 종목 선별, 시장 변화에 대한 유연한 대응, 그리고 운용 판단의 근거를 투자자에게 명확히 설명하는 운용을 지향한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운용·분석 시스템, AI 일간 운용보고서, 리밸런싱 리뷰 등 과학적 운용과 투자자 소통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김성훈 대표는 "그동안 소수의 투자자만 접근할 수 있었던 DS의 운용 역량을 누구나 증권 계좌 하나로 투자할 수 있게 됐다"라며 "시장을 예측하기보다 기업의 성장을 분석하는 DS의 철학을 ETF에 그대로 담아, 액티브라는 이름에 걸맞은 상품으로 평가받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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