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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 'AI 기반 맞춤형 교통모델' 공모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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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공모 최종 선정으로 농촌 교통 사각지대 해소 시동
소천면 우선 실증 후 전 지역 단계적 확대 추진 계획
전화 호출과 공용 벨로 어르신 디지털 장벽 제거

봉화군청사 전경. 매일신문DB
봉화군청사 전경. 매일신문DB

경북 봉화군이 농촌 지역의 열악한 교통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한다. 정해진 노선 없이 주민 요청에 따라 실시간으로 차량이 움직이는 새로운 교통망이 구축될 전망이다.

봉화군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농촌 특화 AI 기반 수요 맞춤형 교통모델 실증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산간 지형과 고령화로 문을 닫는 버스 노선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주민들의 이동권을 지키기 위해 추진됐다.

핵심은 기존 버스처럼 정해진 시간에만 운행하는 방식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주민이 필요할 때 요청하면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이 실시간 수요를 파악해 가장 빠른 이동 경로를 짜고 차량을 배차한다.

이번 공모 선정은 봉화군이 기존에 운영하던 교통 복지 성과가 밑바탕이 됐다. 군은 주민 이동권 보장을 위해 농어촌버스 전면 무료화와 행복택시 사업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운영해 왔다.

군은 축적된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우선 소천면 지역에서 실증사업을 시작한다. 이후 성과를 바탕으로 본사업으로 전환해 대상 구간을 군 전역으로 단계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산간 오지 주민들의 의료와 행정, 시장 접근성이 크게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폰 사용이 서툰 고령층을 위한 배려도 담았다. 복잡한 애플리케이션 대신 전화 호출이나 마을에 설치된 공용 호출벨 등 어르신들에게 익숙한 방식을 그대로 유지해 이용 장벽을 없앤다.

최기영 봉화군수는 "이번 공모 선정은 산간마을 주민들의 단절된 이동권을 회복하는 소중한 결실"이라며 "봉화군만의 복지 인프라에 똑똑한 AI 기술을 더해 전국 스마트 농촌 교통의 본보기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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