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가 출범하면서 대구 기초지자체들이 조직개편에 나선다. 수성구는 문화·관광 기능과 민원 대응 체계를 손질하고, 동구는 K-2 후적지와 팔공산 현안을 맡을 전담 조직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대구 수성구는 오는 9월 조직개편을 추진한다. 수성문화재단과 구청에 흩어진 기능을 다시 배치하고, 복합 민원에 대응할 전담 조직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13일 수성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10일 단행한 정기 인사에서 인사의 폭을 최소화했다. 구는 오는 9월 조직개편을 마친 뒤 대규모 인사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는 문화·관광 업무의 지휘 체계를 정리한다. 현재 구청 정책 부서와 수성문화재단, 문화도시 추진 조직 등에 관련 기능이 흩어져 있어 사업을 추진할 때마다 부서 간 협의가 필요한 구조다. 구는 부서 신설·통폐합 등을 통해 핵심 사업을 기준으로 부서와 재단 조직을 다시 묶을 계획이다. 수년째 공석인 수성문화재단 이사장도 조직개편 이후 연말까지 선임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민원 대응을 맡을 '민원 신속 대응팀(가칭)'도 신설한다. 구청장 직속 전담 공무원이 민원 현장을 확인한 뒤 관련 부서에 업무를 배분하고, 처리 과정과 결과 등도 점검한다. 여러 부서의 업무가 얽힌 복합 민원이 주요 대상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조직에 맞춰 일을 나누다 보니 관련 기능이 여러 곳에 흩어졌다"며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조직과 인력을 다시 배치하고, 민원은 전담 직원이 현장 확인부터 부서 배정과 처리 결과 점검까지 맡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구도 오는 10월을 목표로 조직개편안을 마련하고 있다. 주민 밀착형 민원 대응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신규 국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민원 관련 부서를 재편하고 3개 안팎의 과를 신설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K-2 후적지와 팔공산 현안을 맡을 전담팀 신설도 검토한다. K-2 전담 기능은 군 공항 이전과 후적지 개발 계획을 관리한다. 동구는 후적지를 인공지능(AI)과 인공지능 전환(AX), 드론 등 첨단산업 거점으로 조성하는 구상을 세우고 있다. 해당 팀은 팔공산 관련 주민 갈등 조정, 국비 사업 연계, 도로·상수도 등 정주 여건 개선 등의 역할도 수행할 전망이다. 팔공산 구름다리 건립 사업 추진도 주요 과제로 검토되고 있다.
우성진 동구청장은 "K-2 이전이 지연되면서 주민 불안도 커지고 있어 후적지 계획을 전담할 조직이 필요하다"며 "팔공산은 국립공원 사업과 주민 요구를 연결하고 기반시설을 개선하는 역할을 맡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에 역점을 둔 기능의 강화에 나선 곳도 있다. 남구는 2024년 7월 신설한 인구정책국을 중심으로 인구 정책을 강화한다. 인구전략 로드맵인 '무지개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 6월 주민등록 인구 14만명을 회복한 데 이어 정주 인구를 늘리는 사업에 정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남구청 관계자는 "민선 9기에는 청년들의 정착을 지원하는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주택 구입 대출이자 지원과 예비 창업자에 대한 창업 플랫폼 지원 등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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