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 경북 청도군의 새로운 항로가 열렸다. 박권현 청도군수는 취임과 함께 '위대한 청도, 군민과 함께'를 슬로건으로 민생경제 회복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핵심 축으로 하는 군정 청사진을 제시했다.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농업 경쟁력을 높이며, 청년이 돌아오는 청도를 만들겠다는 것이 박 군수의 기본 구상이다.
◆청도 변화 이끌 미래 청사진 제시
청도는 전국적인 인구 감소와 고령화, 지역경제 침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지역의 핵심 산업인 농업은 고령화와 생산비 상승, 판로 확보 등의 어려움이 크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박 군수는 민생경제 회복을 군정의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며 농업과 관광, 지역경제를 연계한 새로운 성장 전략을 내놓았다.
경제 분야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공약은 영남권 농산물 유통허브 구축이다. 생산에 집중됐던 기존 농업 구조에서 벗어나 유통과 물류 경쟁력을 강화해 농가의 소득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이 안정적으로 판매되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또 하나의 핵심 사업은 기능성 작물 스마트팜 밸리 조성이다.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농업을 확대해 생산성을 높이고 청년 농업인의 참여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자동화와 데이터 기반 농업을 통해 노동력을 줄이고 안정적인 생산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창업 지원과 일자리 기반 강화
청년 창업 지원 확대도 주요 공약으로 제시됐다. 청년들이 지역에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창업 지원과 일자리 기반을 강화하고, 청도에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인구 감소에 대응하는 동시에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정책으로 평가된다.
소상공인 지원도 빼놓을 수 없다. 박 군수는 소상공인 매출 지원 패키지와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을 통해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소비 촉진과 지역 상권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게 목표다.
관광산업 육성도 경제 활성화 전략의 한 축이다. '청도 맛 기행' 관광특구 조성과 국제규격 36홀 파크골프장 조성 등을 통해 체류형 관광객을 늘리고 관광 소비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군수는 "청도의 자연환경과 농특산물, 관광자원을 연계해 지역경제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며 "농업과 관광, 소상공인 정책을 하나의 축으로 연결해 지역경제를 살리겠다. 대규모 사업이 적지 않은 만큼 국비 확보와 민간 투자 유치 등에 나서 공약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교통 인프라 확충·미래인재 양성
박 군수의 공약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받는 분야는 교통 인프라 확충이다. 지역 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로 꼽혀 온 접근성을 개선해야 인구 유입과 기업 투자, 관광 활성화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박 군수의 교통·교육 분야 공약은 사람과 기업이 모이고, 청년이 머물며, 미래 세대가 성장하는 도시 기반을 만드는 게 핵심이다.
그는 "대구와의 생활권을 더욱 긴밀하게 연결하는 광역교통망 구축이 핵심 과제"라면서 "청도역을 중심으로 한 역세권 개발을 추진하고 광역철도와 연계한 교통체계를 확충해 대구와 청도의 이동 편의를 높이겠다"고 했다.
청도는 그동안 사실상 대구 생활권에 속해 있음에도 교통 여건은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과제로 지적돼 왔다. 출·퇴근과 통학, 의료서비스 이용 등 생활 전반에서 교통망은 주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만큼 광역교통망 구축은 지역 발전의 핵심 기반이다.
역세권 개발 역시 청도의 미래 성장 전략과 맞물려 있다. 주거와 상업, 문화시설을 연계한 복합 개발을 통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새로운 생활권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청년층과 귀농·귀촌 희망자들의 정착을 유도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헐티재 터널 건설 추진도 주요 공약 가운데 하나다. 헐티재는 겨울철 결빙과 급경사로 인해 통행 불편이 반복적으로 제기돼 왔다. 터널이 건설되면 이동 시간이 단축되고 물류비 절감은 물론 지역 간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 분야에서는 미래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췄다.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CT) 교육을 확대하고, 지역 학생들이 미래 산업에 대응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급변하는 산업환경 속에서 지역 학생들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어린이·청소년 복합문화체육시설 건립, 돌봄체계 강화 등 교육과 복지를 연계한 정책도 추진한다.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젊은 세대가 안심하고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복지·소통 강화로 군민 행복추구
박 군수는 군정의 또 다른 축으로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 확대와 열린 행정을 제시했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청도군의 현실을 반영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와 군민 중심 행정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구조와 건강관리가 가능하도록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안전망을 구축한다. 스마트 경로당 확대를 통해 디지털 교육과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어르신들의 사회활동 참여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의료서비스 개선도 중요한 과제로 제시됐다. 24시간 응급의료체계 구축과 어르신 병원 동행 셔틀 운영을 통해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의료 사각지대를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의료 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농촌지역에서는 주민들이 가장 크게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평가된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연계한 '청도형 햇빛연금 보장제' 도입도 추진한다. 주민들이 태양광과 풍력 등 에너지 사업의 수익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주민소득 모델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다만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주민 공감대 형성과 안정적인 재원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군민이 체감하는 행정서비스 구현
행정혁신 분야에서는 군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정책을 전면에 내세웠다. 군수 직통전화와 카카오톡 신문고 운영, 민원 처리기간 단축 등을 통해 군민의 목소리를 보다 신속하게 군정에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존의 공급자 중심 행정에서 벗어나 군민이 체감하는 행정서비스를 구현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를 위해, 박 군수는 실용'과 '상생'을 바탕으로 한 군정 운영을 다짐했다. 군수 스스로 신뢰받는 공직사회를 만들어, 군민을 위해 일하는 군정을 구현하겠다는 의미다.
박 군수는 "임기 동안 오직 청도만 바라보고, 군민만 믿고 묵묵히 걸어가겠다. 군민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새로운 청도의 도약을 반드시 증명해 보이겠다"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지지율 48.4%로 하락…민주당은 국힘 추격에 '초박빙'
추경호 "대구를 기업이 투자할 수밖에 없는 도시로 만들겠다"
경찰청장 대행 "장윤기 사건, 보완수사권과 연결 안 돼…폐지돼도 달라질 것 없어"
안미현 "민주당식 검찰개혁, 경찰이 48시간동안 내맘대로 구속 가능"
정청래 "보완수사권 폐지 안 되면 검찰개혁 '하나 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