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직 개편이 이뤄진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을 시작으로 대구 구·군 문화기관까지 지역 문화계 인사 태풍이 본격화하고 있다.
1년 가까이 비어있던 문예진흥원 원장직은 공모가 진행 중이다. 지난 23일 서류 접수를 마감했고, 면접 심사 등을 거쳐 2배수의 임용후보자가 추려지면 시장이 최종 낙점자를 결정하게 된다. 최종 임용후보자 발표는 8월 중으로 예정돼 있다.
문예진흥원이 앞으로 문화재단과 공연재단, 관광재단, 대구미술관으로 분리 재편됨에 따라 이번에 선임되는 문예진흥원 원장은 조직 개편이 완료되면 문화재단 대표로 직함이 바뀔 것으로 점쳐진다. 문예진흥원 임원추천위원회는 원장 공모 공고 당시 '직위명은 향후 조직개편 등의 사유로 인해 공고된 명칭과 달라질 수 있음'이라고 명시한 바 있다.
문화재단 외에 공연재단과 관광재단 대표도 공모로 선임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재단 설립이 이뤄지는 내년에야 진행될 전망이다. 대구미술관의 경우 9월 시 사업소 편입 이후 곧바로 관장 공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문예진흥원 산하 8개 본부 중 공석인 기획경영본부와 오페라하우스, 대구미술관을 제외한 나머지 5개 본부의 수장은 기존 임기가 지난달 말 만료 예정이었으나, 최근 조례 개정을 통해 후임자가 선임될 때까지 임기를 연장하기로 하면서 업무를 지속하고 있다.
하반기 중 시가 문화본부와 공연본부, 관광본부 등 개편 조직에 준하는 본부 체제로 변경할 계획이어서, 각 본부장 공모가 이뤄질 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군 문화기관의 수장도 변화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동구문화재단은 대표이사와 아양아트센터 관장이 모두 교체를 앞두고 있다. 대표이사 임기가 9월 종료되며, 재단은 후임 선임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말 임기가 만료된 관장직은 지난 27일 공개모집에 들어갔다. 다음 달 6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한 뒤 서류, 필기시험, 직무계획 PT를 포함한 면접을 거쳐 9월 1일 최종 임용할 예정이다.
중구도심재생문화재단은 새로운 상임이사를 29일쯤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재단은 지난 6일 상임이사 공개모집 공고를 내고 15일까지 지원자를 접수한 바 있다.
임기 만료가 임박한 곳들도 있다. 달서문화재단 대표이사의 임기는 10월까지다. 임기 종료가 가까워지면서 아직 연임 여부나 후속 절차가 공식화되지 않았지만 조만간 관련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수성문화재단의 경우 대표이사 자리가 2024년 1월부터 2년 넘게 공석인 상태다. 지난해 말 구의회 구정질문에서 올해 지방선거 이후 선임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재까지 별다른 움직임은 없는 상황이다.
지역의 한 문화계 인사는 "조직 개편과 임기 만료 등으로 중요한 자리의 공모가 잇따라 예정되면서 지역 문화계가 기대와 무성한 하마평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라며 "그간 지적돼온 회전문 인사 문제 등에서 벗어나 공정한 인사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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