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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이 밤으로 바뀌는 개기일식 천문쇼…서유럽 주민들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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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잉글랜드·아이슬란드 일대
달이 태양을 가리는 천문 현상 관측
"우주가 준 선물" 1분~2분간 지속

12일 스페인 마드리드 상공에서 달이 태양을 가리는 개기일식이 관측됐다. 유럽우주국(ESA)에 따르면 이날 개기일식은 그린란드와 아이슬란드, 스페인, 포르투갈 북동부 등에서 관측됐으며 주변 유럽 지역에서는부분일식이 관측됐다. EPA 연합뉴스
12일 스페인 마드리드 상공에서 달이 태양을 가리는 개기일식이 관측됐다. 유럽우주국(ESA)에 따르면 이날 개기일식은 그린란드와 아이슬란드, 스페인, 포르투갈 북동부 등에서 관측됐으며 주변 유럽 지역에서는부분일식이 관측됐다. EPA 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오후 8시,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서 북쪽으로 떨어진 소도시 부이트라고 델 로소야. 주변에 높은 건물이 드문 이 작은 농촌 마을에 인파가 몰렸다. 스페인에서 1912년 이후 114년 만에 개기일식이 관측될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이날 스페인과 포르투갈 북동부 일부, 잉글랜드, 아이슬란드 등 유럽 곳곳에서 펼쳐진 일식 장면을 전했다.

개기일식은 태양과 달, 지구가 일직선에 놓여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천문 현상이다.

스페인에서는 이날 오후 8시 30분쯤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려 하늘이 어두워졌다. 평소라면 하늘이 훤하게 밝을 시간이었다.

현장을 찾은 헤마 씨는 로이터에 "실제로 보니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아름답다"고 말했다.

12일 영국 런던 그리니치 공원에서 촬영한 합성 사진으로, 달이 태양 앞을 지나가는 과정이 순차적으로 담겨 있다. 그리니치 왕립천문대에 따르면 이날 일식은 현지시간 오후 7시 12분께 최대치에 달해 태양의 약 90%가 가려졌다. 런던에서는 오후 6시 17분부터 8시 6분까지 관측됐다. EPA 연합뉴스
12일 영국 런던 그리니치 공원에서 촬영한 합성 사진으로, 달이 태양 앞을 지나가는 과정이 순차적으로 담겨 있다. 그리니치 왕립천문대에 따르면 이날 일식은 현지시간 오후 7시 12분께 최대치에 달해 태양의 약 90%가 가려졌다. 런던에서는 오후 6시 17분부터 8시 6분까지 관측됐다. EPA 연합뉴스

달 가장자리를 반짝이는 빛으로 감싸는 '베일리의 구슬' 현상도 관측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개기일식 상태는 1분가량 지속됐다.

스페인 정부는 이날 일식이 관측될 북부 일대에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경찰 3만3천500여명을 배치하고 공식 관측 장소 약 350곳도 마련했다. 평소 잘 알려지지 않았던 내륙 지역에 모처럼 관광객이 몰렸다.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에서는 눈을 보호하며 일식을 관측할 수 있게 돕는 보호안경이 동이 났다. 인구 40만명인 아이슬란드에 외국인 방문객이 대거 몰리면서 호텔 객실 가격이 두 배로 치솟았고, 객실이 동난 곳도 많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다만 레이캬비크는 구름이 낀 날씨 속에 일식으로 인한 어둠을 체험한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톤베리 토르를 찾은 사람들이 개기일식을 관찰하고 있다. 이날 잉글랜드와 아이슬란드,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있는 이베리아반도 등 서유럽 일대에서 27년만에 달이 태양을 가리는 개기일식이 관찰됐다. 로이터 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톤베리 토르를 찾은 사람들이 개기일식을 관찰하고 있다. 이날 잉글랜드와 아이슬란드,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있는 이베리아반도 등 서유럽 일대에서 27년만에 달이 태양을 가리는 개기일식이 관찰됐다. 로이터 연합뉴스
12일 체코 프라하 리에그로비 사디 공원에서 시민들이 부분일식을 관측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12일 체코 프라하 리에그로비 사디 공원에서 시민들이 부분일식을 관측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12일 라트비아 사울크라스티의 발트해 상공에 구름이 낀 가운데 달이 태양을 가리는 부분일식이 진행되고 있다. 라트비아 천문학회에 따르면 라트비아에서 개기일식이 마지막으로 관측된 것은 1954년이었다. 다음 개기일식은 2142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트비아 일부 지역에서는 2039년 6월 21일 금환일식을 관측할 수 있을 전망이다. EPA 연합뉴스
12일 라트비아 사울크라스티의 발트해 상공에 구름이 낀 가운데 달이 태양을 가리는 부분일식이 진행되고 있다. 라트비아 천문학회에 따르면 라트비아에서 개기일식이 마지막으로 관측된 것은 1954년이었다. 다음 개기일식은 2142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트비아 일부 지역에서는 2039년 6월 21일 금환일식을 관측할 수 있을 전망이다.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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