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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2년 만에 자카르타 방문…중·인니 외교·국방 장관 2+2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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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외교부장, 2년 만에 인도네시아 방문…포괄적전략대화 첫 개최

중국 외교부장 왕이가 21일 2년 만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해 외교·국방 장관 간 '2+2' 회의와 포괄적전략대화(CSD)를 잇달아 개최했다.

이번 CSD는 수기오노 인도네시아 외교장관과 왕이가 공동 주재한 첫 회의로, 2025년 4월 수기오노의 베이징 방문 때 신설된 양자 장관급 협의체다. 수기오노 장관은 왕이를 환영하며 이번 대화가 "양국 관계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외교부 동아시아 담당 관리 아리피안토 소피얀토는 외교장관 회의가 경제와 정치 관계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 린젠은 이번 회의에서 정치·안보 문제, 국방 협력, 국제 및 지역 정세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2026년 상반기 인도네시아에 39억 달러의 외국인직접투자를 기록한 최대 투자국 중 하나다. 그러나 5월에는 인도네시아 내 중국 기업들이 높은 세금과 새 니켈 가격 공식을 문제 삼아 친기업적 정책을 요구했고, 인도네시아 중국상공회의소는 과도한 규제와 부패·갈취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번 회담은 양국 해군 합동훈련이 대만으로부터 '도발'이라는 비판을 받은 지 며칠 만에 열려 주목을 받았다. 인도네시아는 중국이 거의 전부를 영유권 주장하는 남중국해 문제에서 중국과 이견을 갖고 있으나, 필리핀·말레이시아·베트남이 관련된 더 넓은 영토 분쟁에는 당사자가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5년간 양국 간 교류가 크게 늘었지만, 국방 협력 면에서는 여전히 미국이나 호주와의 협력에 비해 규모가 작다고 평가했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중국과 미국 모두와 우호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자유롭고 능동적인' 비동맹 외교 원칙을 거듭 강조해 왔다. 왕이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 새로운 대화 체계 아래 양국이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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