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사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받자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향한 여권의 비판이 거세다.
민주당은 한 의원이 윤석열 정부 법무부 장관이었던 2022년 12월 국회 본회의에서 노 전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 필요성을 설명하며 "돈 봉투 부스럭거리는 소리까지도 그대로 녹음돼 있다"고 언급한 것 등을 거론하며 공세를 벌였다.
보수 일각에서는 한동훈 당시 장관의 부실 수사로 여권의 검찰 폐지 동력만 키운 결과가 됐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권 인사들은 노 전 의원 뇌물 및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재판이 1심에 이어 2심도 무죄로 결론나자 '정치검찰'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1일 엑스에 "정치검찰에 의해 기소되고 당에 의해 정치생명까지 박탈당한 노 선배님께서 얼마나 억울했을지 당사자가 아닌 한 어떻게 짐작이나 할 수 있겠느냐"고 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검찰이 조작과 프레임으로 생사람을 잡은 케이스"라고 적었다.
검찰에 대한 비판은 윤석열 정부 사법부를 이끌었던 한동훈 의원을 향한 비토로도 옮아가고 있다.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으로 기소됐다가 '위법 증거'를 이유로 무죄를 선고받은 송영길 의원은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한동훈은 응답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도 전날 페이스북에 "내 사건의 경우 위법수집증거가 제출됐다고 역설했으나 윤석열 정권하 사법부는 철저히 무시했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한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노 전 의원 사건 법정에서도 재생된 브로커 부인과 노 전 의원 간 대화 녹음파일에는 '돈 봉투 부스럭거리는 소리' 차원을 넘어 '돈을 받은 뒤의 대화'가 적나라하게 담겨 있었다. 국회에서 그 녹음파일 다 같이 한번 들어보자"고 했다.
조 연구원장을 향해서는 "이재명 공소취소 빌드업 티키타카에 조국 전 의원도 끼고 싶은 모양"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 등 여권 역시 검찰의 잘못된 기소 피해자로 규정하려 한다고 꼬집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2일 논평에서 "증거능력이 배제된 것과 검찰 수사가 조작됐다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며 "노웅래 사건을 방패 삼아 자신의 사법 리스크까지 지우려는 저급한 사법방탄 정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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