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혁명과 차세대 반도체 증설 경쟁이 격화되면서 산업계의 핵심 화두는 단연 '용수'다. 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가 취수원 확보를 둘러싼 지자체 갈등과 수조 원대 관로 매설 비용으로 골머리를 앓는 반면, 낙동강이 남북으로 관통하고 대구경북은 풍부한 용수량에 수질, 수송까지 '3박자'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다 대구 달성 국가산단에 조성된 '국가물산업클러스터'는 기술력까지 더한 물산업 거점으로 부상 중이다.
낙동강 본류를 품은 구미의 국가산업단지가 첨단 제조업의 최적지로 떠오르고 있는 이유도 압도적 수자원 경쟁력이 자리한다.
10일 구미시 상하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구미광역정수장(일 86만4천t)과 구미정수장(일 14만t), 재이용수(일 9만t)를 포함한 구미 산단의 일일 최대 취수 가능량은 109만 4천t에 달한다.
반면 현재 실제 사용량은 하루 32만9천524t에 불과해 전체 용수 여유율이 무려 70%에 이른다. 구미 하이테크밸리(5단지) 입주가 본격화되는 2040년(장래 수요 일 20만6천580t)이 돼도 추가 대규모 설비 증설 없이 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구조다.
원수의 질 또한 탁월하다. 환경부 취수원별 수질측정망 조사에서 구미 낙동강광역 취수지점은 2024년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기준 Ⅰb(좋음) 등급을 기록했다. 최근 6년간 평균 수질 역시 1.4㎎/L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첨단 미세공정에 투입되는 용수 생산에 최적이다.
'유입'뿐 아니라 '배출' 인프라도 완벽해 구미시 관내 하·폐수처리시설의 전체 시설용량은 하루 45만9천340t으로, 가동률은 73% 수준이다. 특히 5단지 폐수를 책임지는 하이테크밸리 공공폐수처리시설의 경우 가동률이 16%에 머물고 있어, 대규모 공정 폐수 배출이 불가피한 첨단 기업들이 입주 즉시 가동할 수 있는 탄탄한 배후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정부 '광주 군공항 이전'만 따로 협의하려 하자…美 "기존 협정이 우선"
짧은 추석 연휴 보완 9월 28일(月) 임시공휴일 가능성은? [금주의 이슈]
"통학하는 대학생 딸, 月150만원 달라고…" 공무원 부모의 하소연
李대통령 지지율 36.4% '또 TK보다 서울이 더 부정적'…잘한 정책 '없다' 40.1% 1위
"증거 훼손할지 어떻게 아냐" 시위대 반발 속…체육회, 95일 만에 개표소 진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