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대형산불로 막대한 재산피해와 이재민이 발생했던 청송군이 산불 피해지역의 2차 피해와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붕괴 위험을 줄이기 위한 대규모 재해예방사업에 나선다.
청송군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7년 재해위험지역 정비사업' 공모에 4개 지구가 선정돼 총사업비 742억원을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경북도 내 최대 규모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청송읍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 382억원 ▷안덕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 330억원 ▷지소2지구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사업 20억원 ▷황골지 재해위험저수지 정비사업 10억원이다.
청송군은 지난해에도 462억원 규모의 진보면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2년 연속 대규모 재해예방사업에 선정되면서 모두 1천204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특히 청송읍지구는 지난해 대형산불 이후 산사태와 토석류 등 2차 피해 가능성이 커진 지역이다. 집중호우 때 배수시설 용량 부족과 용전천 수위 상승으로 침수 위험도 높은 곳이다.
청송읍에서는 과거 태풍 '미탁'과 '마이삭·하이선' 등으로 도로와 주택, 농경지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여기에 지난해 산불로 부곡리와 덕리 일대 산림이 훼손되면서 산지에 강한 비가 내릴 경우 토사가 하천이나 계곡으로 쓸려 내려갈 위험까지 커졌다.
군은 청송읍에 배수펌프장을 신설하고 우수관로 983m와 지방하천·소하천 2천467m를 정비한다. 사방댐 3개소도 설치해 침수와 산사태 위험을 함께 낮출 계획이다.
안덕지구는 명당리 시가지와 문거천·가락골천·이치미천 등의 통수능력을 개선하고 교량 재가설, 우수관로 개량, 사방댐 등을 추진한다. 수위계와 CCTV, 홍수 예·경보시설도 설치해 조기 대응체계를 갖춘다.
이와 함께 지소2지구에는 락볼트와 낙석방지망 등을 설치하고,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으로 검토된 진보면 세장리 황골저수지도 정비한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지난해 대형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만큼 산불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산사태와 토석류 등 2차 피해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극한호우와 산불 피해지역의 복합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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