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사업비 703억원이 투입된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부행사장인 금오도 페스티벌에 가수 싸이의 이미테이션 가수 '싸이버거'가 출연진으로 이름을 올려 온라인에서 비판이 쏟아졌다.
2026년 9월 26일 열리는 금오도 페스티벌 출연진에 싸이버거가 포함되면서 "싸이가 아니라 싸이버거냐"는 조롱 섞인 반응이 퍼졌다. 행사는 금오도 우학항에서 전문 MC 레크리에이션과 초대가수 공연 형식으로 진행되며, 공개된 홍보물에는 싸이버거 외에 홍지호, 박미영, 노노킴 등이 출연진으로 소개됐다.
논란이 커지자 싸이버거가 직접 해명에 나섰다. 싸이버거는 자신이 출연하는 행사는 박람회 주행사장의 K팝 콘서트가 아닌 금오도에서 열리는 별도의 축제라고 밝혔다. 그는 "금오도 페스티벌은 여수세계섬박람회 부대행사장 축제로 보면 되고 같은 날 K팝 콘서트도 따로 있다"고 덧붙였다.
싸이버거는 "금오도 페스티벌은 금오도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라며 "같은 날 여수세계섬박람회 주행사장에서는 K팝 콘서트가 열리고 거기에는 아이돌이 온다"고 설명했다. 그는 "메인 가수는 아니지만 금오도만큼은 제가 메인처럼 놀아드리겠다. 싸이 아니고 싸이버거"라며 직접 방문해 판단해 달라고 했다.
다만 박람회 직접사업비 703억원 전체가 금오도 페스티벌에 투입된 것은 아니라는 점은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금오도 페스티벌 출연진 가운데 가장 인지도가 높은 이름이 싸이의 이미테이션 가수인 싸이버거이고, 나머지는 지방 대학 축제 이하 수준의 마이너한 가수들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공연 논란은 박람회 개막 초반부터 이어져 온 흥행 부진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개막 첫 주말인 지난 5~6일 관람객은 3만5668명으로, 토요일 2만5417명에서 일요일 1만251명으로 절반 이하로 줄었다. 목표 관람객 300만명의 1.2% 수준에 그치면서 콘텐츠 부족 논란이 커졌다.
일부 관람객 사이에서는 주행사장 전체를 둘러보는 데 1시간이 채 걸리지 않을 만큼 볼거리가 없었다는 평가도 나왔다. 주행사장에 설치된 강화 텐트 구조물 형태의 전시관을 두고 SNS에서는 '고급 비닐하우스'라는 조롱까지 등장했다.
사업비 규모도 논란의 배경이다. 국제행사 승인 당시 248억원으로 출발한 여수세계섬박람회의 관련 사업 규모는 1800억원을 넘어섰다. 박람회 자체 사업비가 당초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데다 도로·관광·환경 등 각종 연계사업까지 더해지면서 관련 사업비는 1839억원까지 커졌다.
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오는 11월 4일까지 진모지구와 여수세계박람회장, 개도·금오도 일원에서 열린다. 조직위는 매주 콘서트·영화 상영 등 콘텐츠를 보강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댓글 많은 뉴스
남북 교류 막혔는데 또 1515억…"남북협력기금 '쌈짓돈' 우려"
李대통령 "개혁 이름으로 개혁 방해하는 것이 가장 큰 걸림돌"
프랑스 다음은 중앙亞…李대통령 외교엔 빈틈 없는데, 인사·부동산엔 언제 답하나
김승원 "취임 시 국힘 정당해산 요건 검토…공소 취소 폐지는 신중해야"
정부, 北 병원 의료장비 166종 지원 추진…김대식 "굴종적 대북정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