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 연구진이 한국뇌연구원과 함께 만성 스트레스로 인한 무기력증을 신경회로 수준에서 재현하고 치료 후보물질의 효과를 평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
대구가톨릭대의료원은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김정섭 교수와 한국뇌연구원 구자욱 박사 연구팀이 스트레스성 무기력증 동물모델 제조 및 이를 이용한 치료 약물 스크리닝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뇌의 특정 신경회로를 이용해 스트레스로 인한 무기력증을 재현하는 동물모델을 만들고, 치료 후보물질의 효과를 평가하는 것이 핵심이다.
연구팀은 뇌의 기저측편도체(BLA)와 복측 해마(vHPC)를 연결하는 신경회로가 스트레스 상황에서 능동적으로 대응할지, 수동적으로 대처할지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광유전학 기술을 이용해 해당 신경회로를 선택적으로 억제한 결과 수동적 대처 행동이 증가하는 등 무기력증의 특징과 스트레스 취약성에 관련된 신호 변화를 확인했다.
이를 토대로 스트레스성 무기력증을 구현하는 동물모델과 후보 약물 투여 후 행동 및 관련 바이오마커 변화를 평가하는 약물 스크리닝 방법을 개발했다. 향후 항우울제와 항불안제 등 스트레스성 무기력증 치료 후보물질 발굴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섭 교수는 "스트레스 상황에서 '포기'와 '저항'을 결정하는 뇌 신경회로의 역할을 규명하고 이를 치료제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모델로 구현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만성 스트레스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특허의 기반이 된 연구 결과는 지난 3월 국제학술지 'Molecules and Cell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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