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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귀환부터 펑크록 청춘까지…음악으로 물든 9월 가을 극장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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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만 재결합 오아시스, 월드투어 무대 안팎 스크린에
80년대 펑크록 속 사랑과 방황…'비에나 앤 더 팬텀스'
존 카니 신작 '싱 어게인', 노래와 삶 되찾아가는 여정
아카데미 작품상의 따뜻한 성장기 '코다', 16일 재개봉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오아시스: 돈 룩 백 인 앵거' 스틸컷.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선선한 바람과 함께 야외 음악 축제와 페스티벌이 잇따르는 계절. 가을에는 극장가에도 음악이 흐른다. 전설적인 밴드의 재결합 현장을 담은 다큐멘터리부터 펑크록 밴드와 함께 길 위에 오른 청춘의 이야기, 음악을 통해 다시 삶을 찾아가는 드라마까지 서로 다른 색깔의 음악영화들이 이달 관객들을 찾는다.

먼저 지난 9일 전설적인 영국 밴드 오아시스의 귀환을 스크린으로 옮긴 '오아시스: 돈 룩 백 인 앵거'가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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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돈 룩 백 인 앵거' 스틸컷.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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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오아시스: 돈 룩 백 인 앵거' 주연 리암 갤러거와 노엘 갤러거가 함께 영화제를 찾았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영화는 2009년 해체 이후 각자의 길을 걸었던 리암 갤러거와 노엘 갤러거가 지난해 다시 뭉쳐 펼친 '오아시스 라이브 투어'의 여정을 따라가는 다큐멘터리다. 투어의 생생한 공연 실황은 물론 리허설과 백스테이지, 20여 년 만에 처음 한자리에 앉은 두 형제의 공동 인터뷰까지 담았다.

작품은 최근 열린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처음 공개됐다. 리암과 노엘 갤러거도 기획을 맡은 스티븐 나이트, 연출을 맡은 딜리안 서던·윌 로벨라스 감독과 함께 영화제를 찾았다. 1천여 명의 관객이 자리한 베니스 리도섬 팔라초 델 시네마의 살라 그란데에서 처음 베일을 벗고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제작진도 음악영화에 잔뼈가 굵다. BBC 드라마 '피키 블라인더스'로 이름을 알리고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과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오른 작가이자 제작자·감독 스티븐 나이트가 기획을 맡았다. 연출은 '셧 업 앤 플레이 더 히트', '밋 미 인 더 베스룸' 등 음악 다큐멘터리를 선보여온 딜리안 서던과 윌 로벨라스가 맡았다.

'비에나 앤 더 팬텀스' 포스터. 더콘텐츠온 제공
'비에나 앤 더 팬텀스' 스틸컷. 더콘텐츠온 제공

같은 날 개봉한 '비에나 앤 더 팬텀스'는 실제 밴드의 귀환 대신 1980년대 미국 펑크록의 세계로 관객들을 데려간다.

영화는 젊은 여성 비에나가 펑크록 밴드 '팬텀스'의 투어 크루로 합류해 북미 대륙을 가로지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밴드 로드무비다. 밴드의 드러머 프레디와 사랑에 빠진 비에나는 술과 약물, 사랑과 욕망이 뒤엉킨 투어 속에서 끊임없이 흔들리며 자신이 원하는 삶을 찾아간다. 화려한 공연 무대 자체보다 그 이면에서 벌어지는 사랑과 질투, 일탈과 방황에 초점을 맞춘다.

'아이 엠 샘', '우주전쟁'의 다코타 패닝이 낯선 밴드의 세계에 뛰어드는 비에나를, '셰임리스'와 '더 베어'의 제러미 앨런 화이트가 불안정한 드러머 프레디를 연기한다. 조이 크래비츠와 케일럽 랜드리 존스, 프랭크 딜레인 등 개성 강한 배우들도 출연한다.

'싱 어게인' 스틸컷. 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싱 어게인' 스틸컷. 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보다 따뜻한 음악 드라마도 극장가를 채운다. '원스', '비긴 어게인', '싱 스트리트'로 국내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존 카니 감독은 신작 '싱 어게인'으로 돌아왔다. 잃어버린 노래를 되찾는 과정에서 멈춰 있던 두 사람의 인생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는 이야기를 엮어냈다. '앤트맨' 시리즈의 폴 러드와 세계적인 뮤지션 '조나스 브라더스'의 닉 조나스가 직접 노래하고 연주한다. 작품은 개봉 첫날 독립·예술영화 흥행 1위에 올랐다.

16일에는 음악영화 '코다'도 다시 스크린에 걸린다. 청각장애인 가족 중 유일하게 들을 수 있는 소녀의 성장기를 음악과 함께 그려낸 작품으로,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3관왕을 차지했다. '라라랜드', '물랑 루즈' 등에 참여한 음악감독 마리우스 드 브리스가 음악을 맡았다.

전설적인 밴드의 실제 무대부터 펑크록과 청춘의 방황, 음악을 통한 성장기까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음악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들을 가을 극장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영화 '코다' 스틸컷. 판씨네마 제공
영화 '코다' 스틸컷. 판씨네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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